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궤도의 과학 허세 궤도의 과학 허세, 궤도 동아시아 출판 과학 유튜브 채널의 크리에이터가 쓴 과학에 관한 책이다. 과학 유튜브 〈안될과학〉 채널의 구독자 수 50만 명 달성을 기념하며, 3년여 만에 본문의 내용 및 표현을 보완하고 새롭게 서문을 추가한 개정판이다. 과학에 많은 지식이 있는 사람이 본다면 책의 내용이 쉬워보여서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대중적인 과학서로 보면 어렵지 않은 재미있는 과학 책이라 좋았다. 빛, 블랙홀, 암호화폐, 우주쓰레기, 지구 멸망 등 다양한 흥미로운 내용들이 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양자역학에 관한 것이었다. 중요한 건 물질들의 상태는 이미 위치와 속도처럼 처음에 정해진 조건에 의해 결정되어 있다는 거다. 그런데 양자역학은 결정되어 있지 않다. 이게 고전역학과의 가장 ..
돈의 규칙 돈의 규칙, 신민철 베가북스 출판 돈의 개념부터 시작해 점진적으로 레버리지, 투자의 필요성을 알려주며 금, 주식, 부동산 등의 다양한 자산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이다. 금을 비롯해 비트코인, 주식, 부동산 등 다양한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방대한 양의 투자 정보가 담겨 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 책을 통해 지식보다 더 크고, 정보보다 더 아름다운 세계를 만나야 한다. '투자자의 올바른 신념'이 바로 그것이다. 자신만의 투자 철학을 갖는 것은 1억 원, 10억 원보다 더 소중한 가치가 있다. 전체적으로는 화폐 가치는 하락하므로 저축보다 투자를 해서 자산을 모아야 한다로 읽혔고, 책을 통해서 알 수 있었던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레버리지에 관한 부분이었다. '돈'이 무엇일까? 돈은 내가 원하는 것을 ..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잡는 7대 3의 법칙 채소 과일식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잡는 7대 3의 법칙 채소 과일식, 조승우 바이북스 출판 채소와 과일의 좋은 점을 알려주면서 주로 우리가 먹게 되는 현대 산업의 가공식품이 왜 좋지 않은지 알려주는 책이다. 하지만 누구나 채소와 과일이 몸에 좋다는 것은 아는데다 쉽게 풀어쓰려고 한 탓인지 글에 동어반복이 많아서 '그래서 뭘 어떻게 하라는 거지?'하고 난해하게 느껴지는 면이 컸다.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요약해 이해하기에는, 12시 전에는 과일만 먹자. 채소와 과일로 하루 두 끼를 먹자. 고기는 하루 한 끼만 먹자. 저녁 8시 이후에는 먹지 말자. 등으로 정리됐다. 그리고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하는 이유는 탄수화물, 고기 및 가공식품이 몸에 좋지 않기도 하지만 소화할 때 몸 속에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이라..
슈퍼노멀 슈퍼노멀, 주언규 웅진지식하우스 출판 평범한 사람들 중에서도 남들보다 조금 더 빼어난 성공과 성과를 이루는 사람들을 슈퍼노멀 또는 돌연변이라 칭하며 평범한 사람도 그런 과정을 거치면 성공할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 책이다. 예컨대 성공한 다른 사람들로부터 배우고, 과정을 쪼개보고, 차별화하고, 끈기 있게 실행하고, 운과 실력을 구분할 줄 알고, 포기하지 않는 것. "나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잘 팔리는 상품을 만들어낼 수 없어." 엄청난 아이디어 상품이 아닌데도 잘 팔리는 상품들의 특징을 찾아보자! 모방하며 성공의 타율을 끌어올리는 연습을 해야 한다. 십수 년간 받아온 학교 교육을 예로 들어보자. 덧셈 하나를 배우더라도 먼저 원리부터 충분히 이해하고, 일정한 학습 목표 아래 개념을 배우고, 예제를 익힌 뒤..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바디 : 우리 몸 안내서, 빌 브라이슨 까치 출판 The Body : A Guide for Occupants 바디는 빌 브라이슨이 쓴 사람의 몸에 관한 책이다. 이미 명성이 자자한 저자이긴 하지만 사람의 몸이라고 하면 으레 건강, 음식, 질병과 관련한 단편적인 내용만 떠올릴 수 있는데 역시 빌 브라이슨 책답게 기대 이상이었다. 게다가 그가 해부실까지 방문해 사람의 시신을 살펴본 일은 얼마나 저자가 이 책의 집필에 열과 성의를 다했는지, 이 책이 얼마나 사람의 인체에 관해 많은 것들을 알려주고자 하는지 말해주는 일 같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사람의 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사람의 몸을 이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뿐 아니라 바디 우리 몸..
힘든 일을 먼저 하라 힘든 일을 먼저 하라, 스콧 앨런 갤리온 출판 Do the Hard Things First 힘든 일을 먼저 하라는 직관적인 책 제목처럼 미루기를 습관화하는 사람들이 보면 도움이 될 책이다. 정말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을 읽는 것이 목적이 아닌 이상 그만 읽고 싶다, 읽는 것을 멈추고 나의 할 일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물씬 들만큼 제목에 충실한 내용이었다. 그러나 그건 역으로 그게 다였다는 뜻도 된다. 게다가 미루지 말고 행동하라는 메시지는 다른 자기계발서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내용이기도 하다. 그래서 사실 읽기를 중단하고 싶었지만 한번 읽기 시작하면 책은 끝까지 다 보는 편이라서 꾸역꾸역 보기는 했는데 굳이 다른 사람에게 권할 만한 책으로 보이지는 않았다. 분명 좋았던 내용도 있었다. 예컨대 집중력..
소비자의 마음 소비자의 마음, 멜리나 파머 사람in 출판 What Your Customer Wants and Can't Tell You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 소비자의 마음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다. 28세에 광고 제작회사 설립 후 1년에 혼자서 10억 원 매출을 올리고, 연간 100회 이상 강연하는 비즈니스 심리학 분야 인기 강사인 저자가 현장에서 터득한 설득의 심리기술 100가지를 담았다. 소비자의 진짜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그들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는 무의식적 요소를 알아야 한다. '소비자의 마음'은 행동과학의 중요성을 전하는 의미 있고 소중한 책이다. 아울러 행동경제학을 바탕으로 심리학 관점에서도 소비자의 마음을 쉽게 설명하고 있어 술술 읽기에 좋은 책이기도 했다. 책에서는 마케팅에 사용할 수 있을 여러 심리학 효과..
비전 : 빛, 색, 구성으로 스토리를 전한다! 비전 : 「빛」,「색」,「구성」으로 스토리를 전한다!, 한스 P. 바커,사나탄 수리아반쉬 잉크잼 출판 Vision : Color and Composition for Film 영화에 초점이 좀 더 맞춰져 있긴 하지만 시각 비주얼을 다루는 스토리텔러들이라면 재미있게 누구나 볼 수 있는 책이다. 이 책은 '보는 매체'인 영화를 중심으로 영상, 일러스트레이션, 시각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시각적 언어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도록 돕는다. 영화 및 영상 연출자부터 디자이너까지 자신의 아이디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모든 창작자를 위한 필독서다. 단지 넘겨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시각적 이미지들에 흥미롭다. 보기에는 많이 단순화된 이미지임에도 그 안에 모든 시각요소가 다 들어있는 것이 놀랍기까..
날마다 구름 한 점 날마다 구름 한 점, 개빈 프레터피니 김영사 출판 구름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책이다. 구름감상협회 전 세계 5만 3천여 회원이 보내온 사진에서 엄선한 365장의 하늘 이미지에, 구름의 생성원리와 광학현상에 대한 친절한 설명, 문학작품에서 가려뽑은 사색적인 문장과 함께 누리는 목적 없는 즐거움! 머리를 구름 속에 두고 사는 몽상가를 위한 책이다. 간과하기 쉬운 아름다움에 눈을 뜨는 방법이 있다. 스스로에게 이렇게 물어보는 것이다. "만약 내가 이것을 예전에는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 그리고 이것을 두 번 다시는 보지 못하리라는 것을 안다면? 레이첼 카슨, 자연 그 경이로움에 대하여 일반인들이 하늘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다니, 그것 참 이상한 일이다. 하늘은 자연이 인간을 기쁘게 하기 위해, 그리고 ..
지적자본론 지적자본론, 마스다 무네아키 민음사 출판 일본의 츠타야 매장을 운영하는 컬처 컨비니언스 클럽 (CCC)의 사장 겸 최고경영자가 집필한 책이다. 저자가 만든 서점이 어떤 곳인지 잘 알지는 못하지만 일본 지방에 새로운 곳을 기획하고 실현해 과정이 대단하게 여겨졌다. 더구나 개인적으로 얼마 전 봤던 영상에서 지방에 새로운 공간을 기획하고 만들어 그곳에 사람들이 모여들게 하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것과 맞물려 어떤 곳에 새로운 공간을 재창조해 만든다는 것이 진정 어떤 일인지 남다르게 느껴지기도 했다. 히와타시 : 일본의 지방에 따라서는, 부자유는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라는 형태로 표현되기도 합니다. 즉, 선택의 여지가 매우 한정되어 있다는 뜻이지요. 이런 인식에서 무서운 점은 '선택의 여..
호퍼 A-Z 호퍼 A-Z, 얼프 퀴스터 한길사 출판 에드워드 호퍼에 관한 내용이 알파벳 A-Z에 따라 정리된 책이다. 대체로 에드워드 호퍼를 좋아해도 그에 관해 알려진 바가 드물어 작품 설명에 그치는 경우가 많고 국내에 찾아봐도 호퍼에 관한 책은 출판된 것이 몇 권 없는데 새롭게 볼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괴테, 로버트 프로스트와 관련한 내용이었다. 호퍼는 평생 괴테가 프리드리히 하인리히 야코비에게 보낸 편지에서 발췌한 인용문을 지니고 다녔다. "친애하는 친구, 모든 글의 시작과 끝은 무엇인가, 내 주변 세계를 재현한다는 일, 모든 게 남아 있고, 묶이고, 다시 만들어지고, 반죽되고, 독특한 형태와 방식으로 다시 시작되는 내면세계를 통해 말이야. 이 세계는 영원히 비밀로 남을 걸세. 신께 감사할 일..
일 잘하는 디자이너 일 잘하는 디자이너, 시뷰야 료이치 이지스퍼블리싱 출판 일본 디자이너가 쓴 디자이너에 관한 책이다. 디자인과 디자이너에 관심이 있다면 궁금해 할 질문들을 바탕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유튜브 채널에서 '초보 디자이너가 알아야 하는 것들'을 주제로 이야기한 200여 편의 영상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초보 디자이너라면 한 번쯤 고민할 법한 주제를 다섯 파트로 나누고 총 69가지 조언으로 해결 방법을 제시했다. 디자인에 관심 있다면 이미 알고 있는내용이 있을 수도 있지만 무난히 읽을 수 있는 디자인 책이었고, 여러 내용 중에서는 저자가 말한 디자인 본질과 클라이언트에 관련한 내용들이 좋았다. 디자인은 뺄셈에 가까운 사고방식을 바탕으로 하는 행위입니다. 미국의 통계학자인 에드워드 터프티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