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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넷플릭스 건강을 해킹하다 : 장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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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다큐멘터리 '건강을 해킹하다 : 장의 비밀'은 장과 마이크로바이옴에 관해 이야기하는 영화다.

 

장 건강이 우리의 전반적인 웰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속속들이 파헤쳐 본다.
인간의 소화 기관 속을 탐험하는 경쾌하고 유익한 다큐멘터리

 

'매력적인 장 여행'(Gut) 저자인 줄리아 엔더스(Giulia Enders)이 출연해 장과 건강에 관해 이야기하고, 건강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도 출연한다.

 

시청 소감으로는 흔히 장은 제2의 뇌라고도 하는데, 그만큼 장의 중요성을 뜻하는 말인 줄 알았으나 좀 더 직접적으로 우리의 신체와 감정에도 많이 관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

그도 그럴 것이 '장에도 신경이 많다'는 것이다.

 

 

“당연히 제 1의 두뇌는 여기 있지만 제 2의 두뇌는 우리 배 속에 있어요.

이 제 2의 두뇌에는 척추보다 신경이 더 많아요.

내장과 두뇌라는 축은 소통이 양방 통행이에요. 배에서 일어나는 일과 뇌에서 일어나는 일이 오가죠.

음식을 먹는 것을 즐길 수 있고 뭘 먹을지, 언제 먹을지 말해주는 거겠죠.

미생물만 뇌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에요.

뇌에 영향을 미치는 미생물에 내가 섭취한 음식이 영향을 주죠."

 

존 크라이언 (코크 대학 신경과학자)

 

그리고 채소를 왜 먹어야 하는지 혈당에 관해 말한 부분도 흥미로웠고, 개개인 체형의 차이 또한 체내 마이크로바이옴에 따라 먹는 음식을 소화하고 영양소를 추출하는 게 다를 수 있어 그렇다는 이야기도 새로웠다.

 

줄리아 엔더스 : "왜 채소를 먹어야 할까요? 전 그걸 이해하고 싶어요.

물론 채소에는 영양분이 많고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안 좋은 성분이 없어요.

게다가 몸을 투시할 수 있다고 치고 소화과정을 자세히 보면 가공식품과 채소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나요.

가공식품을 먹으면 소장의 첫 몇 센티미터 내에서 전부 혈액에 흡수돼요.

 

혈류에 당이 급증하니까 세포에서는 그걸 빠른 속도로 흡수해야죠.

사실 몸에는 스트레스가 가거든요. 이 많은 설탕을 다 어디 넣을까 싶은 거죠. 온 사방에 밀어 넣어야 해요.

 

하지만 채소에 든 섬유질은 좀 더 안정적이에요.

조금 흡수되고 나머지는 좀 더 가죠. 조금 더 흡수되고 좀 더 가요.

결장까지 도착할 수도 있어요.

거기 미생물에 좋은 영양분이 되죠. 소화 방식이 완전히 달라요."

 

 

 

"세 사람에게 똑같은 사과를 주면 그 똑같은 사과에 각각 다른 반응을 보여요.

각각 다른 방식으로 소화하고 각자 다른 영양소를 추출해요. 가져가는 열량도 달라요.

그러니 사과를 측정하기보다 그 사과를 먹는 사람을 측정해야 해요."

 

하지만 일부 연구 과정들을 보는 과정에서 마이크로바이옴 검사라도 해야 하는 걸까란 생각이 들었다는 점에서는 건강 다큐멘터리에는 항상 이런 부분들이 비슷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어쨌든 일반적으로 구불구불한 장을 떠올리면 별로 알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귀여운(?)운 작가의 느낌처럼 시종일관 귀엽게 만들어진데다 아기자기하고 내용도 유익해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

 

그리고 건강, 다이어트 하면 흔히 몸에 좋은 것을 드세요라는 식의 이야기만 떠올릴 수 있는데 이 다큐멘터리를 보고 나면 등장했던 어느 이의 말처럼 "먹는 걸 좀 더 조심하고 싶어져요"가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는 그래서 나는 좋았는데, 분명 보고 난 후에는 다른 사람들의 식습관에도 영향을 미칠 거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건강 다큐멘터리나 장에 관심이 많고, 식습관을 변화시키며 건강하게 살고자 한다면 추천!

그리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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