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트레이싱, 표절, 습작, 창작 차이.
원본
이용한 원본 사진(무료) : arlos Spitzer - www.pexels.com
트레이싱 Tracing
원본을 아래에 대고 그대로 대고 그리는 것.
직접 종이에 라이트 박스 등에 대고 그리는 것이나 디지털 툴로 아래에 대고 그리는 것이나 다 트레이싱에 해당한다.
단지 개인 연습으로 하는 것이면 모르나 트레이싱 하고서 내가 직접 그린 것처럼 군다면 그것은 표절이다.
표절의 정의는 타인의 저작물을 마치 자신의 저작물인 것처럼 구는 것을 말한다.
라인, 선만 따라 그려서 자신이 창의적으로 색을 칠하거나 표현해도 표절이다.
물론 무료 사진은 그 범주에서 벗어날 수 있고 색을 표현하는 것은 스타일이니 창작물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트레이싱은 이미 기본부터 소위 말해 베껴 그리는 행동에다 엄연히 보고 그리는 것, 따라 그리는 것과는 다르다.
그러니 굳이 트레이싱 하고 싶다면 자신이 직접 찍은 사진을 이용할 것!
참고, 참조 Reference
창작하기 전 인터넷 등의 이미지를 검색해서 자료를 모으거나 아이디어를 얻는 행동.
지금 원본 사진의 예를 든다면 새를 그리고 싶은데 새 모습이 떠오르지 않거나 디테일을 자세히 알기 위해 보는 것.
예시 사진은 구글에서 검색한 결과다. 타인의 창작물은 비핸스, 핀터레스트 등에서 보고 참고할 수도 있다.
연습은 모르겠지만 창작이라고 하고 싶다면 이 역시 엄연히 참고만 해야 한다.
습작
참고한 이미지를 토대로 그려보는 것.
타인에게 나의 창작물이라고 말해서는 안 되며 인터넷 등에 올린다고 해도 습작이라고 밝히는 편이 좋다.
모방이나 참고한 것 없이 스스로 연습한 것을 습작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사진을 보고 그리는 것은 창작이 될 수도 있지만 이 역시 사진을 그대로 그리면 표절이다.
낙서
머릿 속에서 그려지는 대로 글자나 그림을 대충 그리거나 끄적이는 일.
낙서는 트레이싱이나 참고, 표절한 것이 아니므로 엉성하거나 엉망이더라도 오히려 순수 창작물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낙서는 자신만의 창작이다.
디자인
디자인의 범주는 넓으나 이미지로 본다면 사진, 그림, 문자 등을 이용해서 내용에 맞게 재구성하는 일.
단지 재구성하는 것만으로 디자인이라고 할 수는 없으므로 디자인 용도와 의도에 맞게 완성도 있게 창작하는 것이 좋다.
무료 사이트에서 사진이나 폰트 등을 다운로드 받는 것을 소스를 구한다고 하며 유료 사진을 이용하거나 직접 찍거나 제작해서도 이용가능 하다.
리터칭 Retouching
사진을 포토샵 등을 이용해 회화적으로 만들거나 보정하는 일.
보기에 따라 리터칭도 범주가 넓을 수 있는데 비교적 사진을 이용한 보정에 쓰이는 말이다.
창작
모든 참고와 습작, 낙서, 스케치, 드로잉 등을 토대로 최종 나의 생각과 의도대로 완성하는 것.
스케치, 드로잉 그 자체가 창작물이 되기도 한다.
모든 창작물은 저작권을 가질 수 있으며 법으로는 저작물을 "인간의 사상 또는 감정을 표현한 창작물"로 정의한다.
하지만 하늘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고 했는데 이것은 나만의 순수한 창작이야 등의 자만어린 생각은 금물이다. 또는 하늘 아래 새로운 것은 없다라며 무턱대고 표절하고 베끼는 것도 안될 일이다.
그럼에도 내가 창작하는 것들이 표절인지, 아닌지 스스로도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만들면서 뭔가 자신이 석연치 않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다시 한번 돌아보자.
왜냐하면 창작은 창작자 스스로 만드는 과정 속에서 그것이 창작인지, 아닌지 스스로 잘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느낌은 무시할 수 없다.
그것을 보는 사람도, 만드는 사람도 말이다.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상품화
창작을 했다면 자신만의 콘텐츠이므로 상품에 적용해서 판매도 가능할 것이다.
이용 목업 파일 (무료) : freepik.com
이상 트레이싱, 표절, 습작, 창작 차이에 대해 알아보았다.
하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이므로 다른 사람들과 세상에서 정의한 개념은 다를 수도 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세상에는 뛰어난 창작자와 작품이 참 많다. 그러나 세상에 오로지 혼자 존재하는 그림과 창작물이란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것은 다 영향을 주고받기 마련이다. 사람은 홀로 창의적인 세상에 던져진 창의적인 존재가 아니다.
우리 모두 사회 속에서 길러져온 존재다.
하지만 무턱대고 표절하는 일은 없어야 하겠다.
저작권이라는 법을 떠나 자신의 창작물이 존중받길 원한다면 타인의 창작물도 존중했으면 한다.
그리고 표절하고 비교하느니 엉성하게 완성된, 엉망이 된 창작물일지라도 자신의 창작물을 사랑했으면 한다.
그 어느 누구도 처음부터 완벽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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