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 (39) 썸네일형 리스트형 동양 서양 죽음의 사자들 동양의 저승사자 사자(使者)는 '명령이나 부탁을 받고 심부름하는 사람'을 의미한다.본래 사자는 동아시아 문화권에서 외교적, 신화적, 종교적 맥락에서 전령 등의 의미로 널리 쓰이지만 저승에서 온 사자는 저승사자라고 한다. 동양의 저승사자는 죽음과 관련한 불교, 도교, 샤머니즘 등 여러 종교적 전통을 받은 것에서 유래했으며, 보통 저승사자는 '염라대왕의 명을 받아 죽은 자의 영혼을 심판 자리로 데려가는 심부름꾼' 역할을 하는 사신을 의미한다. 실제로 저승사자를 본 자는 존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의 저승사자 이미지는 갓을 쓰고 창백한 얼굴에 검은 도포를 입은 모습으로 묘사되는 편이다. 또 손에 생사부나 밧줄을 들고 있기도 한다.도교에서는 흑백의 옷을 입은 두 명의 사자, 흑무상(黑無常)과 백무.. 태양계 행성 종류와 순서 태양계에서 행성들은 크게 내행성과 외행성으로 구분되며, 총 8개의 행성이 태양을 공전하고 있다. 내행성 : 지구보다 태양에 가까운 행성 (수성, 금성, 지구, 화성) 외행성 : 지구보다 태양에서 먼 행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수성 (Mercury) 태양계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행성으로 대기가 거의 없고 크기가 가장 작다.금성 (Venus) 지구와 비슷한 크기와 구성을 가진 행성이지만 매우 두꺼운 대기와 높은 표면 온도를 가지고 있다. 지구 (Earth) 생명체가 존재하는 유일한 행성으로, 물과 적당한 온도를 유지하는 대기를 가지고 있다. 화성 (Mars) 붉은색을 띠는 행성으로, 대기에는 이산화탄소가 많고 과거에 물이 존재했던 흔적이 있다. 현재 탐사가 가장 많이 이루어지는 행성이기.. 안나 카레니나의 첫문장 소설 안나 카레니나의 첫 문장은 이렇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 비슷한 이유로 행복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Все счастливые семьи похожи друг на друга, каждая несчастливая семья несчастлива по-своему.Happy families are all alike; every unhappy family is unhappy in its own way. 그 문장은 톨스토이가 쓴 안나 카레니나의 소설을 읽지 않았더라도 그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법한 글이다.그런데 이 문장은 다소 아리송하다.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의 이유로 불행하다는 것은 알겠다. 그렇다면 행복한 가정은 아닌가? 다시 말해 행복한 이유도 불행한 이유처럼 모두 .. 포지티브 네거티브 사진과 인쇄 기술에서 유래한 포지티브(positive)와 네거티브(negative)는 각각 긍정과 부정을 의미하는 용어다. 필름의 사진 촬영 시 필름에 찍힌 이미지는 밝기와 색상이 반전된 상태로 어두운 부분이 밝게, 밝은 부분이 어둡게 나타나고 이를 네거티브 필름이라고 한다. 네거티브 필름을 현상하고 인화하면 원래의 색상과 밝기가 정상적으로 표현된 포지티브로 변환되는데 우리가 보는 사진은 이 포지티브 이미지다. 본래 포지티브와 네거티브라는 단어는 사전적 의미로 긍정과 부정을 뜻하며 다양한 뜻으로 사용되지만 이 용어는 사진에서 예술, 정치, 사회로 확장돼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설명하는 데 널리 사용된다. 예술 예술에서 포지티브와 네거티브는 시각적 대비를 설명할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흑백 .. 내가 아는 돌 내가 아는 돌.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의 돌. "당신도 왔네.""조이? 조이? 여기가 어디야?""생명체가 살 수 없는 우주 중 하나야. 실은 대부분이 이래.""좋네.""응, 여기 앉아 있으면 모든 게... 아득하게 느껴져.""조이. 내가 다 망쳐서 미안해.""쉿. 여기선 그런 걱정 안 해도 돼. 그저 돌이 되는 거야." 웹툰/ 드라마 이태원의 클라쓰의 돌덩이. 뜨겁게 지져봐라나는 움직이지 않는 돌덩이 거세게 때려 봐라나는 단단한 돌덩이 깊은 어둠에 가둬봐라나는 홀로 빛나는 돌덩이 부서지고 재가 되고 썩어 버리는 섭리마저 거부하리살아 남는 나 나는 다이아 카스파르 다비트 프리드리히 작품 안개 위의 방랑자의 암석. 본래 자연은 위대하고, 예술은 한낱 돌도 다르게 표현한다. 거대한 거미 조각상 '마망' 종종 괴물의 형상을 보면 거대한 거미 조각상이 떠오를 때가 있다. 커다란 거미의 조각상의 작품 이름은 마망(Maman)이며 루이즈 부르주아(Louise Bourgeois) 작품이다. 마망은 프랑스어로 엄마라는 뜻이다. 그래서 언뜻 보기에 왜 거대한 거미 조형물의 작품 제목이 엄마인지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은 작가 자신의 자전적인 배경과 상관이 있지만 거대한 거미로만 보이는 마망을 자세히 보면 거미는 알을 품고 있기도 하다. 루이즈 부르주아는 마망을 이렇게 설명한다. "이 작품은 나의 어머니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다. 아버지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 어머니에 대한 연대감 등 유년의 기억을 불러와 자기 알을 보호하려는 모성과 경외감, 두려움을 거대한 크기로 표현하였고 상대적으로 가늘고 약..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깊이가 없다' 쥐스킨트의 단편 글 중에 깊이에의 강요라는 글이 있다. 대략의 줄거리는 한 비평가의 비평에 꽂힌 예술가가 스스로 피폐해져 가는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깊이에의 강요로 출판되었고 원제는 'Drei Geschichten und eine Betrachtung'의 Der Zwang zur Tiefe 제목으로 실려 있다. 평론가의 글 처음과 끝은 이렇다. 그 사이 주인공의 죽음이 있다. "그 젊은 여류 화가는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고, 그녀의 작품들은 첫눈에 많은 호감을 불러일으킨다.그러나 그것들은 애석하게도 깊이가 없다.""거듭 뛰어난 재능을 가진 젊은 사람이 상황을 이겨낼 힘을 기르지 못한 것을 다 같이 지켜보아야 하다니.이것은 남아 있는 우리 모두에게 또 한번 충격적인 사건이다. 무엇보다도 인간적인 관심.. 루이스 웨인과 고양이를 사랑한 화가 루이스 웨인은 고양이를 많이 그린 예술가로 알려져 있다. 그가 그린 의인화된 고양이의 모습은 유쾌하고 사랑스럽다.적어도 정신병에 걸린 후의 그림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루이스 웨인은 고양이 그림 못지않게 정신병에 걸린 후의 변화된 고양이 그림으로도 유명한 예술가다. 보통의 익숙한 일러스트레이션과 기하학적인 다채로운 색으로 그려진 고양이 그림. 루이스 웨인에 관한 아무 정보 없이 그림을 보더라도 대개 후자의 그림보다 전자의 그림을 더 마음에 들어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물론 지금에 와서 루이스 웨인의 그림을 보면 사이키델릭 아트와 유사하다고 느낄 수도 있으므로 후자의 그림을 더 마음에 들어하는 이도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어쩐지... 루이스 웨인이 병에 걸리면서 그렸다고 알려진 그림은 기괴해 .. 오마주와 클리셰 오마주 (Hommage)오마주란 영화에서 존경의 의미로 다른 감독이나 작가가 만든 영화의 대사 및 장면을 인용하는 것을 말한다.오마주는 프랑스어로 존경을 뜻하며 중세 기사의 서임식 과정에서 유래했다. 오마주는 간혹 패러디와 혼동되기도 하는데 주로 패러디는 풍자의 의미로서 사용되고, 오마주는 존경의 의미로서 사용된다. 패러디는 풍자, 익살적인 표현으로 사용되는 만큼 대중적으로 패러디임을 분명히 알 수 있는 경우가 많지만, 오마주는 오마주 사실을 밝히지 않은 이상 오마주임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를 저작권으로 보면 너무 유명한 작품이라 달리 언급이 불필요하게 여겨지거나 원작자에게 허락을 구하고 싶어도 사후 작품으로 허락을 요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대개 오마주, 패.. 아메리칸 고딕 결혼, 부부, 권태기 하면 떠오르는 그림이 있다. 그것은 '아메리칸 고딕'이다. 그랜트 우드가 그린 아메리칸 고딕에는 농부인 듯한 남성과 그 옆에 여성이 그려져 있다. 이들은 무슨 관계일까? 마치 권태기에 빠진 중년 부부 같다. 그러나 알고 보면 이 그림 속 인물은 부부가 아니며 아버지와 딸을 그린 것이다. 아버지와 딸이라고 하면 실제로 모델인 그들도 아버지와 딸이었을 것만 같은데, 그랜트 우드는 자신의 여동생과 그들의 치과 의사를 모델로 그림을 그렸으며 인물들 관계를 부녀로 설정했다. 여성은 그랜트 우드의 여동생 낸 우드 그레이엄이며 남성은 그들의 치과 주치의이던 비이런 맥키비이다. 그러나 알고 봐도 꼭 중년 부부 같다. 건초용 갈퀴를 든 남성은 완고하고 그런 남성을 바라보는 여성은 그에게 불만이 있어.. 달의 변화 지구를 도는 달은 태양의 빛을 반사하여 그 모습을 드러낸다. 달의 공전의 의해 그 위치와 모양이 변하는 것을 달의 위상이라고 하며 달의 위상은 약 한달(공전주기 27.3일/ 위상변화주기 29.5일)을 주기로 변한다. 달의 위상은 월령(月齡)이라고도 하며 월령은 달의 위상 변화 정도를 표시하며 신월(삭) 때를 0으로 하여 헤아리는 날짜를 뜻한다. 삭 - 초승달 - 상현달 - 보름달 - 하현달 - 그믐달 초승달 : 음력 2-3일 상현달 : 음력 7-8일 보름달 : 음력 15일 하현달 : 음력 22-23일 그믐달 : 음력 27일-28일 달은 지구를 반시계 반향으로 돌며 지구와 달의 상대적 위치에 따라 지구에서 볼 수 있는 달의 모습도 변한다. 삭 (신월) : 음력 초하루부터 며칠 동안 보이는 달. 초저녁에 잠.. 오필리아와 샬롯의 여인 강에 여자가 떠올라 있다. 이 여자는 누구일까. 존 에버렛 밀레이의 작품 중 널리 알려지기도 한 오필리아는 셰익스피어 희곡 햄릿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그 애가 화관을 나뭇가지에 걸려고 버드나무에 올라갔는데 그만 가지가 꺾이면서 물속에 빠지고 말았단다. 옷자락이 물에 퍼지면서 그 애는 인어처럼 물에 뜬 채 옛 찬송가를 불렀지. 하지만 그것도 잠시, 마침내 서서히 물속으로 가라앉고 아름다운 노랫소리가 끊기더니, 가엾은 그 아이는 진흙 바닥에 휘말려 죽고 말았어." 햄릿 4막 7장 햄릿에서 햄릿의 어머니인 거트루드 왕비에 의해 전해지는 오필리아의 죽음은 오필리아가 물에 미끄러져 익사한 것으로 그려진다. 한편 오필리아의 아버지가 연인인 햄릿에게 살해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햄릿에서 ..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