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모아 장갑과 가여움
손모아 장갑과 가여움, 요시모토 바나나민음사ミトンとふびん 여행을 떠난 인물들을 그린, 여섯 편의 단편을 볼 수 있는 요시모토 바나나의 소설책이다.하지만 단순히 여행에 그치지 않고 마치 여행-상실-사람처럼 이제 이 세상에 없는 사람, 죽음이 이 그 사이에 끼어있기 때문에 많이 다르고 특별하게 와 닿은 이야기이기도 했다. 즉 여행 사이의 상실된 사람, 둘 사이의 죽은 사람, 없는 사람, 상실. 그래, 이제 없지, 그 사람. 그런 기분의 소설이었다.그런데 정말 흔히 여행이라고 하면 북적임, 화려함, 즐거움 밖에 떠오르지 않아서 미처 상실이 여행과 연관될 수도 있다고는 여겨본 적이 없다.그런 면에서 보면 많이 다른 이야기이기도 하다. 총 6편의 단편 소설 중에서는 특히 SINSIN AND THE MOUS..
말뚝들
말뚝들, 김홍한겨레출판 인상만으로 정리하면 은행원, 빚, 트렁크, 납치, 말뚝, 눈물, 계엄, 죽은 사람, 근로자, 연대 등에 관한 소설이었다.독자로서 재미만을 말해본다면 술술 읽히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던 이야기였다.특히 개인적으로는 소설의 주인공 '장'을 납치한 사람이 누구였는지 궁금해서 계속 읽어나갈 수밖에 없었던 소설이기도 했다. 그래서인지 결과적으로 트렁크 안에 갇혔을 때의 묘사가 실제로 내가 갇힌 듯한 기분을 만들어서 가장 인상에 남았다.더더욱 살면서 누가 차 트렁크에 갇힐 일이 있을까 싶으니.앞으로 갇힐 일이 있다면(?) 소설을 통해 약간이라도 경험해 본 것이 참고가 될 수도 있겠다.(이것이야말로 소설의 효용이라면 효용!) 장은 지금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트렁크에 갇혔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