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는 보일러를 가동해 난방을 하는 반면 전기장판도 많이 사용하게 된다. 그런데 침대 위에 전기장판을 놓고 사용해서는 안 된다.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침대 프레임 위에 놓고 사용하는 매트리스는 크게 사용된 내장재에 따라 스프링, 라텍스, 메모리폼 매트리스 등으로 나뉜다.
일종의 스프링은 철, 라텍스는 고무, 메모리폼은 폴리우레탄(스펀지)으로 이들 매트리스에 사용된 소재는 열에 취약하다.
따라서 침대 위에 전기장판을 사용할 경우 화재의 위험이 커진다.
특히 라텍스는 열을 잘 머금는 성질이 있어 화재의 위험이 높으므로 라텍스 매트리스 위에는 전기장판을 놓고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비교적 스프링 매스트리스는 라텍스, 메모리폼 매트리스에 비해 화재의 위험이 적다고 여겨지는 편이나 스프링 매트리스 또한 스프링 외 내장재로 라텍스 등이 사용되었다면 화재의 위험이 없지 않다고는 말할 수 없다.
그렇다고 무조건 침대 위에 전기장판을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침대 위에 전기장판을 사용하게 되면 매트리스에도 변형이 올 수 있으므로 가급적 침대에는 전기장판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원래 전기장판의 용도는 장판이라는 명에서 알 수 있듯이 전기의 열을 사용해 바닥을 따뜻하게 해줄 수 있게 만들어진 것이다.
따라서 전기장판은 주로 소파, 침대에 앉고 잠을 자는 서양의 입식 생활과 달리 방과 마루 등에 앉고 눕는 좌식 생활을 해오던 한국문화의 특성에 맞게 만들어진 난방기구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전기장판을 사용하고 싶다면 바닥에 펴고 사용하는 게 좋다. 물론 전기장판을 바닥에서 사용한다고 하더라도 난방기구이므로 과도한 열과 사용에 주의하지 않으면 화재의 위험이 있는 것은 마찬가지다. 사실상 모든 겨울철 온열 기구는 화재의 위험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긴 같다고 봐야 한다.
겨울철 난방용으로 많이 사용되는 전기장판으로 인한 화재는 끊이지 않고 있는 편이다.
그럼에도 침대에 전기장판을 사용해야 한다면, 높은 온도로 장시간 사용하기보다는 낮은 온도에서 짧은 시간 사용하도록 하며 사용 후에는 꼭 전원을 끄고 켜두고 외출하는 등의 일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가급적 매트리스에 전기장판을 놓고 사용하지 않는 것이 여러 모로 이롭다. 전기장판을 침대에 사용하지 않더라도 보일러를 가동해 난방을 하고 따뜻한 침구 등을 사용하는 것도 겨울철 입식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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