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 나에게는 비싼 고급 버섯 정도로 인식되고 있는 트러플.
지금까지 먹어본 적이 없는데 문득 맛이 궁금해졌다.
1개만 먹어보면 될 것 같은데 찾아보니 당연히 버섯으로 1개씩은 안 팔고 비쌌다.
그래서 트러플 이름이 들어간 가공식품 음식 종류로 몇 개 먹어봤다.
이렇게 쓸려고 먹은 것은 아니고 어차피 밥은 먹어야 하니까 어쩌다 먹다 보니 모여졌다.
맥도날드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 버거
요즘 한창 광고하고 있던 맥도날드 크리스마스 트러플 치즈 버거.
트러플 이름 들어가서 먹어봤는데 트러플 향이나 맛이 뭔지 감을 잡을 수 없었지만 풍미 가득한 치즈버거로 맛있었다.
제품 소개에는 '향긋한 풍미가 가득한 트러플 랜치 소스, 모짜렐라, 체다, 까망베르까지 3가지 치즈와 함께 매쉬드 포테이토가 듬뿍 들어있는 프랑식 알리고'라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매쉬드 포테이토가 치즈와 잘 어울려서 맛있었던 것 같다.
크리스마스를 맞이해서 생긴 메뉴라 그런지 포장도 나름대로 크리스마와 잘 어울려서 좋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로서는 처음 먹는 것이라 트러플 맛이 뭔지 감을 잡을 수 없었지만 독특한 향과 맛이 먹을만하다고 느껴졌다.
농심 새우깡 블랙
출시된지는 꽤 된 것 같은데 지금에야 먹어보는 새우깡 블랙.
이 제품이 트러플과 관계있는 것까지는 몰랐는데 마트에서 무심코 포장지를 보니 트러플 같은 검은 버섯 모양이 있길래 샀다.
새우깡 정말 오랜만에 먹는다~ 😀그러고 먹었는데 맛있었다.
그리고 여기까지 먹어보니 대강 트러플 향과 맛이 어떤 건지 감이 왔다.
물론 그것은 진짜 고유한 트러플 맛에는 비교할 수 없겠지만 이만큼 알면 됐다 싶었다.
그래서 대강의 트러플 맛이 궁금한 거라면 합리적인 선택으로 새우깡 블랙 추천.
파리바게뜨 트러플오일 버섯크림 파스타
그래도 트러플 맛이 뭔지 아직은 모호하게 느껴져서 검색해서 발견하고 먹어본 파리바게뜨 트러플오일 버섯크림 파스타.
개봉하면 냉동보관이라 꽝꽝 언 상태의 파스타를 만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때만 해도 별로 기대는 안 했는데 전자레인지에 약 7분간 돌리니 그럴듯한 파스타가 완성됐다.
맛은 가공식품치고는 파스타 면이 탱글하고 두꺼워서 좋았고, 소스도 넉넉해서 좋았다.
그렇다고 해서 이제는 뭔가 약간은 알 것은 트러플 향이나 맛이 많이 나는 것은 아닌 듯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이상 간접적으로 알 것도 같은, 모를 것 같은 트러플 맛을 먹어봤다.
그런데 진짜 트러플이 무슨 맛이지?
이렇게 접해본 것을 안다고 할 수 없지만 맛있다고 하기에도 모호하고, 독특하긴 했던 것 같은데 뭐라 설명하기는 어려운 맛이었던 것 같다.
이미지로 멋대로 생각하면 뭔가 깊은 암흑의 숲속에서 자란 신비한 고급스러운 버섯이라고나 할까.
정말 이 맛은 시중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향이나 맛은 아닌 듯하니까.
하지만 우리나라 말로 하면 트러플은 송로버섯이라고도 한다는데 무슨 이름도 오묘하게 만들어놔서 호기심을 자극하기만 하는 것 같다.
어차피 서양에서 주로 자라는 버섯이라고는 한다지만.
여하튼 호기심은 이걸로 그만둬야겠다.
원래 난 버섯 좋아하는 편도 아닌데.
트러플을 찾지마, 끝.
다른 먹을 게 많이 있어.
그렇지만 희귀하고 신비한 버섯, 너의 독특한 이미지 ❤
왜 사람들이 좋아하는지 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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