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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안나

 

안나를 보았다.

 

 

극이 시작되면 설원에서 무언가를 끌고 가는 사람이 나오고 곧 일어난 차사고에서 보라색 옷을 입은 어떤 여자(주인공 안나)가 휘청휘청 걸어가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말한다.

난 마음 먹은 건 다 해요

이제 1회, 2회 했을 뿐이지만 줄거리는 간단해 보인다.

포스터의 "갖고 싶은 이름, 훔치고 싶은 인생"의 글처럼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된 유미의 삶이 안나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워낙 배우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있긴 했지만 나는 어느 기사의 메이트처럼 입고 있는 드라마 속 배우의 모습이 궁금해져서 아무 정보없이 보게 됐는데 재미있었다. 극 전개도 빨랐다. 

그런데 이 드라마에는 원작이 있다.

원작은 정한아 작가의 '친밀한 이방인이'라는 소설이고 그 시작은 이러하다.

 

 

"지난 3월, 나는 신문을 읽다가 흥미로운 광고를 보았다. '이 책을 쓴 사람을 찾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신문 전면에 소설의 한 부분이 실려 있었다. 언뜻 뻔한 광고 같았지만, 첫 문장이 한눈에 들어왔다. 아무 생각 없이 글을 읽어나가던 나는 잠시 후 그것이 내가 쓴 소설이라는 것을 알아차렸다."

 

원작인 소설은 아직 읽어보지 못했지만 시작만 보기에는 원작과 드라마가 많이 달라보여서 어떻게 다른 건지, 결말은 어떻게 되는건지 두 작품 다 흥미롭다.

유미/안나 역의 수지 외 정은채, 김준한, 박예영 배우가 출연한다.

 

 

2회에서는 자신의 신분을 도용당한 현주가 자신 밑에서 일하던 우연히 유미를 알아보는 것으로 끝났다.

사실 어떻게 저렇게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데 아무도 모를 수 있지? 싶은 면도 있었지만 현실에서 저런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니까. 

 

 

유미의 삶이 어긋난 것은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한 것에서 시작된 듯 보인다. 그러나 다시 바로 잡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는데 왜 그랬을까.

아무튼 "이유미가 안나가 된 이야기" 다음 회도 기대된다.

끝까지 재미있었으면 좋겠다.

안나는 2022년 6월 24일 시작해 매주 금요일 저녁 8시에 쿠팡플레이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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