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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넷플릭스 광고형 베이식 5,500원 멤버십 후기

현재 넷플릭스 멤버십 요금제는 광고형 베이식, 베이식, 스탠다드, 프리미엄으로 되어있다.

PC 접속 기준으로 넷플릭스 사이트에 베이식 요금이 보이지 않는다면 하단의 '모든 멤버십 확인하기'를 눌러주면 베이직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다.

 

 

 

광고형 베이식 : 5,500원

베이식 : 9,500원

스탠더드 : 13,500원

프리미엄 : 17,000원

 

단지 요금만 본다면 광고형 베이직이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광고형 베이직은 영상 중간 중간 광고가 재생되는 것이므로 선택하기에 꺼려질 수 있다.

그렇다면 실제 광고는 얼마나 삽입될까?

 

 

시청한 바에 의하면 광고형 요금제라고 해서 유튜브에서 수없이 재생되는 광고처럼 영상 중간중간 많이 삽입되는 것은 아니었다.

많이 재생되어봤자 20초, 길면 30초 남짓한 광고길이에 한두 번 재생될 뿐이었다.

한번은 한 시리즈를 계속 이어본 적도 있는데 그 사이 광고가 재생되지 않은 적도 있었다.

그리고 그건 최근 신작이나 구작이나 비슷한 듯했다.

일단 내가 봤던 영상들 기준에 의하면 그랬다.

 

따라서 광고 때문에 광고형 베이직 요금제가 꺼려지는 것이라면 시청에 방해가 될 정도로 많이 재생되는 것이 아니므로 그 이유로 선택하지 못할 이유는 없는 듯 보인다.

일부 돈 내고 광고까지 왜 봐야 하냐는 의견도 있는 듯 하지만 정말 광고가 수없이 재생되는 것이면 모를까 막상 봤을 때 그게 전혀 아니었으므로 그런 생각은 들지 않았다.

 

 

그렇다면 그 다음에 남는 것은 영상 화질, 해상도, 시청 기기 수, 저장 등이 선택 기준이 될 수 있다.

단지 혼자 시청하기 위한 것이라면 시청 기기수, 저장 등은 문제되지 않을 수 있지만 화질은 중요할 수 있다.

 

그러므로 당연히 화질에 민감하다면 광고형 베이직을 선택하면 안 된다.

720P와 1080P는 확실히 차이가 있다.

 

그러나 나는 평소 사진, 영상 화질에 민감하지 않고 어차피 어떤 화질로 보든 기억에 남는 건 화질이 아니라고 여기는 편이므로 광고형 베이직의 720p로 봐도 아무렇지도 않았다.

게다가 고화질을 선택하더라도 시청기기에 따라 그 화질만큼 재생되지 않을 수 있는데다 저해상도 화질도 줄이면 선명해 보이는 경향도 있으므로 내 생각에는 화질이 그렇게 중요한 것인지 잘 모르겠다.

 

영화관에서 영화를 봐도 추후 내 기억에 남는 것은 영상의 질감, 인물의 피부, 공간의 깊이, 배경의 생동감 같은 것이 아니었다.

물론 화질이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긴 하지만 막상 해상도에 따른 내 기억의 여부까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다.

여하튼 비교적 TV 같은 큰 디스플레이로 봤던 거면 모를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으로 보는 영상 화질에는 민감하지 않아서 거기까지는 모르겠다.

 

 

그래서 개인적인 경험에 의하면 넷플릭스 광고형 베이식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다.

일단 광고가 많이 재생되는 것이 전혀 아니었고, 재생된다고 하더라도 20초 남짓으로 짧은 한 두 번이 고작이었고, 모든 영상마다 다 재생되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굳이 비교하자면 크리에이터가 삽입하고 자동 재생되어 영상 아무 때나 재생되는 유튜브 보다 훨씬 낫다고 여겨졌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베이식이라고 하지만 광고로 수익을 벌어들일 마음은 없었던 걸까.

아니면 아직은 광고주가 싣겠다던 광고가 없었던 걸까.

그것도 아니면 저조해졌다는 실적에 그저 요금을 내면서까지 넷플릭스를 볼 마음이 없는 사람을 넷플릭스로 끌어들이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던 걸까.

혹은 광고의 재생 빈도가 개인마다 달라서 나는 많이 못 봤던 걸까.

막상 재생했을 때 생각보다는 많이 광고가 나오지 않는 듯해서 의아하다.

 

 

 

그 외 화질은 나에게 큰 문제가 되는 내용은 아니었고, 라이선스 제한으로 인해 일부 영화와 시리즈 이용 불가라고 명시되어 있긴 했지만 일단 내가 봤던 영상들이나 화면에서는 제한된 것이나 자물쇠 걸린다는 영상은 못 봤다.

 

 

무엇보다 이 요금제의 가장 좋은 점은 넷플릭스를 많이 보지 않는 경우 유용할 수 있다는 점에 있어 보인다.

 

실제로 프리미엄으로 구독하더라도 시간이 없으면 요금만 내놓고 요금만큼 보지 못하면 손해라는 느낌이 들 수 있는데, 그에 비해 5,500원은 결제 후 시간이 없어 전혀 못 보더라도 부담되는 금액이 아니기 때문이다.

 

게다가 나는 TV든, 유튜브든, 넷플릭스든, 영상 자체를 많이 보지 않는 편에 속하므로 이 요금제에 만족한다.

결제해서 본다고 해도 영상은 틀어놓고 딴짓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제대로 못 보면 시간과 함께 돈이 아깝다.

그런데도 결제하면서까지 봤던 것은 문득 예전에 TV로 못 봤던 드라마가 보고 싶어졌는데 편당 결제해서 VOD로 보기에는 그 금액이 더 비쌌기 때문이었다.

 

 

아무튼 나는 보고 싶었던 것은 봤고 계속 5,500원 내면서 볼 마음도 없지만 현재로서는 넷플릭스 광고형 베이직 요금제에 만족하며, 광고와 화질 제외하면 가끔 시청하기에 낼 금액으로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앞으로 광고가 많아지게 되면 이 금액도 아깝게 생각될 수 있으므로 광고는 지금 선에서만 재생되는 것이 좋을 듯 보인다.

 

 

넷플릭스 요금을 결제하고 다음 달 요금을 내고 싶지 않다면 계정에서 다음달 멤버십 해지를 해주면 과금되지 않는다.

멤버십 변경도 계정에서 가능하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면 17,000원도 책 한권, 커피 몇 잔 사 먹을 돈 아껴 낸다고 생각하면 비싼 것은 아닐 수 있는데 사람이 이렇게 생각하는 게 참 합리적이지 못하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영상 자체를 많이 선호해 보지 않는 편이라 그 5,500원도 아깝다.

더구나 나는 보고 싶은 게 생기면 모를까 결제 후 뭐 볼까 하고 골라 보는 타입이 아니기도 하고 말이다.

 

그래도 다음에 또 보고 싶은 게 생기면 그때는 다른 멤버십으로 결제해서 보도록 해야겠다.

720p 해상도에 불만족하는 것은 아니나 한달 보더라도 화질은 어떤 면에서는 중요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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