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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왜 다녀간 링크는 보라색일까?

 

하이퍼링크라고 불리는 url의 색은 보통 파란색이다.

그 기원을 찾아가면 파란색이 된 것에 명확한 이유는 없어 보이지만 파란색은 보편적으로 자주 사용되는 색이기도 하다.

그래서 굳이 그 점에 관해서는 궁금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나는 항상 그 점이 궁금했다.

왜 다녀간 링크는 보라색일까?

보라색은 태그에서 쓰다 남은(?) 색인 걸까? 보라색은 열외의 색이라 그런 걸까?

종종 나는 그렇게 왜 방문한 링크는 보라색인건지 궁금했다.

보라색의 선호도에 따른 것이라기보다는 단지 색에 관한 궁금증에서였다.

 

 

Why are hyperlinks blue? | The Mozilla Blog

The internet has ingrained itself into every aspect of our lives, but there’s one aspect of the digital world that I bet you take for granted. Did you ev

blog.mozilla.org

 

보라색의 이유를 찾아보면 파란색과 마찬가지로 정확한 이유는 없는 듯하다.

Mozilla의 웹 디자이너 엘리제 블랜처드는 하이퍼링크의 색이 각각 파란색과 보라색인 것은 1993년 Mosaic의 버전 0.13 업데이트 로그에 "기본 앵커 표현을 변경했습니다. 방문하지 않은 웹 사이트라면 파란색 실선의 밑줄, 방문한 적이 있는 웹 사이트라면 진한 보라색 점선의 밑줄입니다"라고 적힌 설명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한다.

또한 Windows 3.1의 인터페이스는 선택한 색상을 파란색으로 눈에 띄게 표시 한 최초의 인터페이스로 설명되기도 한다.

 

 

그렇다면 하이퍼링크의 색은 단지 개발한 이들의 선택(?)이라고 보면 되는 걸까.

그 외에는 색 구분이 어려운 색맹, 색약을 위해 파란색, 보라색으로 설정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어쨌든 하얀 바탕에 검정 글자, 그리고 링크의 색은 파란색.

어쩌면 이 세 가지의 색 조합은 그 누구도 싫어하지 않을 적절한 선택처럼도 보인다.

그런데 정말 보라색은 왜일까.

 

 

어느 추측에 따르면 눈에 띄어야 하는 링크의 색처럼 색의 밝고 어둠에 따라 보라색으로 설정된 것이라는 설도 있다.

보라색이 아니라면 빨간색 혹은 녹색 등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빨간색, 녹색은 파란색, 보라색에 비해 구별하기 어려운 색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도 색맹처럼 색 구분을 위한 설명과 마찬가지이긴 하다.

 

 

어떤 흥미로운 추측은 어느 파란 꽃에 벌이 다녀가면 꽃이 보라색으로 변하는데 자연에서 영감을 받아 그렇게 설정되었다는 설도 있다. 

 

 

그 사실이야 무엇이든 흔히 보라색은 신비롭게 여겨지는 색이다.

아마도 이해하기에는 단지 색을 구분하기 어려운 그 누구라도 시각 구분을 제대로 할 수 있기 위해 설정된 듯하지만, 링크의 색 또한 그 신비로움처럼 미지로 남겨져 있는 것이 흥미롭다.

 

 

하이퍼링크의 색은 고정이 아니므로 사용자가 설정을 통해 변경도 가능하다.

하지만 파란색, 보라색이 아니었다면 이들에 가장 적절한 색은 무엇이었을까하는 의문도 든다.

어쨌든 그 모든 것으로 추측해 보건데 보라색은 남겨진 색이 아닌 선택되어진 색이었다.

필요에 의한 선택. 그 점이 중요할 수 있다.

 

 

그러고 보면 처음부터 파란색과 보라색은 그리 멀리 있지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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