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검색하다 우연히 한 그림을 봤다.
그런데 분명 이전에 내가 어디선가 본 스타일의 그림이었다.
그런데 도무지 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안나...
(하필 왜 작가명이나 출처도 안 적어놨어!)
폴더와 즐겨찾기, 블로그에 스크랩해둔 것까지 다 뒤져봤는데도 없었다.
그러다 핀터레스트에서 찾았는데 원본은 이것이었다.
그렇다면 내가 처음에 우연히 국내 뉴스 기사 안에서 전시 그림으로 봤던 건 뭘까.
(위 그림 말하는 것 아니다)
사실 누가 원본인지, 그 그림이 영향 받은 모작임을 알리고 그림인지, 그 그림이 완연한 창작인지 내가 알 길은 없다.
그저 추측하기에는 핀터레스트에서 본 작가의 그림이 원본일 것 같지만 그림을 보다보면 알게 되는데 비슷한 스타일의 그림은 많다. 사진도 그렇다.
그러므로 단번에 화가 이름을 알 수 있을만큼 개성이 뚜렷하지 않은 한 그렇게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어? 비슷하다.
어디서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어디서 봤지?
얼마든지 비일비재 할 수 있다.
하지만 무엇을 참고하고 영향받고 그리든 그걸 본 사람은 있을 수 있다.
그래서 한 번에 봐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할 수 있는 사람, 분명 있다.
게다가 그의 그림은 이미 독창적이므로 이런 스타일의 그림이 흔하다고 할 수도 없을 것 같다.
그러므로 창작한다면 과정 안에서도 감상자에게도 오해 살 일은 안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난 뭔지 모르게 창작자를 좋아하고 예술을 좋아해서인지 종종 이런 상황이 불편하다.
또 한 번은 얼마전 뉴스 기사에서 첨부한 사진 속 사람을 AI 라고 적어둔 것을 봤는데 그것도 그 나름대로 황당했다.
그건 최근 내가 무료 사진 사이트에서도 본 적이 있는 '인물' 사진이었다.
AI가 아닌 그것도 시리즈로 다른 사람과 찍은 것도 있는 일본 사람의 사진.
적혀있기도 AI 아닌 Photo로 적혀있었는데 그것이 어딜 봐서 AI 사진이라는 건지...
쉽게 무료로 가져다 쓸 수 있다고 해서 그 사실까지 날조해서는 안 될 것 같은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이런 사람들은 분명 이것을 어딘가에서 본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 안 하는 걸까?
그래서 내가 항상 하는 생각이 있는데 느낌은 배제할 수 없다.
그러니 인터넷 사진이라고 마음대로 사용할 생각 좀 하지말고 출처를 정확히 하고 창작자를 존경하는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무의식적인 영향과 사실을 알고도 그러는 건 마음 자체도 다르다고 생각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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