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젠 아제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제의 비어있는 사진 사람이 너무 많이 붐비는 곳에 가면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그러나 정말 사람이 없는 장소를 목격하는 일은 좀 다른 일 같다. 아제의 사진에는 사람이 없다. 사람이 없는 풍경. 어떻게 보면 스산하기도 하다. 현대 사진가의 사진에도 이런 풍경 사진은 많다. 하지만 왜 유독 아제의 사진만 특별하게 느껴지는 걸까. 그것은 빛바랜 과거의 장소이기 때문일까. 혹은 파리이기 때문일까. 흔히 그의 사진에 사람이 없는 이유에는 두 가지가 이야기되고는 한다. 원래 아제가 기록물 위주의 사진을 찍은 사진가였다는 것과 수줍음이 많은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사람이 없는 새벽 시간에만 사진을 찍었다는 설. 처음에 아제를 알았을 때는 그의 사진 못지않게 수줍음이 많은 성격이어서 사람이 없을 때만 사진을 찍었다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