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도 염색을 하기 때문에 고령의 노인이 아닌 이상 완연한 백발은 보기 힘들다.
하물며 요즘은 젊음과 미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웬만하면 노인도 흰색 머리로 다니지 않는다.
그렇다면 사람이 온전한 백발이 되는 나이는 몇 살 때부터 인 걸까.
유전적 요인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사람의 흰머리가 나기 시작하는 나이의 연령대는 약 30대 후반부터다.
인종에 따라 백인은 30대 중반에 흰머리가 생기고, 아시아인은 30대 후반에, 흑인은 40대 중반에 백발이 서서히 생기기 시작한다.
그러다 인구의 50% 절반 이상은 50세가 되면 상당한 양의 흰머리가 생긴다.
하지만 30대, 40대, 50대에는 흰머리가 생겨도 부분적으로 나거나 희끗희끗한 정도에서 그칠 수 있으므로 백발 하면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완전히 새하얀 빛깔의 백발은 아닐 수 있다.
따라서 개인에 따라 흰머리가 생기는 양과 속도는 다를 수 있으나 염색하지 않은 이상 모든 두피의 머리카락 색이 온전히 새하얗게 흰색이 되는 나이는 대략 60대 후반부터 70대 이상이라고 할 수 있다.
사람의 머리카락이 흰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머리카락, 눈동자, 피부의 색 등을 결정하는 멜라닌 세포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감소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때 백인이 아사아인, 흑인에 비해 흰머리가 빨리 나는 이유는 백인이 다른 인종에 비해 머리카락 색소를 만드는 멜라닌 세포의 감소가 빠르게 시작되는 경향이 있어서다.
본래 백인의 피부가 하얀 것도 멜라닌 세포가 적어서이므로 노화에 따른 그 머리카락 색의 변화도 일찍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백인은 자연적으로 머리카락 색이 밝은 편이어서 흰머리가 난다고 하더라도 그 변화가 덜 눈에 띄는 편이다. 반면 아시아인이나 흑인은 머리카락 색이 상대적으로 어두워 흰머리가 더 눈에 띄게 된다.
그래서인지 흰머리는 동서막론하고 나이 듦의 상징으로 여겨 염색하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고 해도 염색의 역사는 고대부터 있었으므로 현대인만 흰머리를 꺼려한다고 할 수는 없다.
고대 이집트에서는 헤나를 이용해 머리카락, 피부, 손톱 등을 염색했고, 그리스와 로마에서도 다양한 염료를 사용해 머리카락 색을 바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우리는 왜 흰 머리카락을 가려야 되는 대상으로 여기는지 이해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오히려 염색을 하지 않은 중년이나 노인을 보면 '왜 흰머리 염색을 안 했을까?' 하고 궁금해할 정도로 말이다.
그러나 미의 기준과 그 모습은 다양하다.
게다가 대부분의 사람은 50세가 넘으면 흰머리가 생기기 시작하기 때문에 흰머리를 반드시 감춰야 한다고 볼 수는 없다.
어떤 변화는 감추기보다 드러낼수록, 시간의 흐름은 다른 방식으로 아름다울 수도 있다.
결국 60대 후반부터는 온전한 백발이 되는 사람들이 많아지며 이는 세상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 거스를 수 없는 시간에 따른 자연스러운 변화일 뿐이다.
사진 출처 : freepik, pexels,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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