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2023년 6월 28일부터 공식적으로 만나이를 법적, 행정적 기준으로 표준화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 법률, 공공기관, 병원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만나이를 기준으로 대답하는 것이 의무화되었다.
그러나 일상 대화에서는 여전히 한국나이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나이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거나 서로 대화할 때 혼란을 겪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래서 보통 우리나라에서 만나이, 연나이, 한국나이로 구분되어지는 나이의 차이를 살펴보면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만나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나이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계산하며, 생일이 지나기 전까지는 이전 나이를 유지한다.
계산 방법 :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뒤, 생일이 지났으면 그대로, 안 지났으면 1을 뺀다.
예 : 2005년 5월 5일생 ▶ 2025년 1월 기준 만나이 : 19살 (생일이 아직 안 지남).
연나이
법적, 행정적으로 과거에 사용되던 방식
출생 연도만 고려하고 생일과 관계없이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값으로 계산한다.
방법 :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다.
예 : 2005년 출생 ▶ 2025년 기준 연나이 : 20살 (항상 생일과 무관).
한국 나이
한국에서 전통적으로 사용되던 방식
태어난 해를 기준으로 1살로 시작하며, 매년 새해(1월 1일)에 나이가 한 살씩 증가한다.
계산 방법 : 현재 연도에서 출생 연도를 뺀 뒤 1을 더한다.
예 : 2005년 출생 ▶ 2025년 기준 한국 나이 : 21살.
만나이, 연나이, 한국나이를 비교했을 때, 연나이는 과거에 사용되던 방식으로 현재는 공식적으로나 일상생활에서도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만나이와 한국 나이는 여전히 개개인이 나이를 생각하거나 표현하는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특히 젊은 세대는 만나이를 기준으로 나이를 계산하는 것이 더 합리적이고 편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다.
반면 중장년층 이상에서는 여전히 한국 나이를 많이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만 2025년 기준 인구 연령 비율을 봐도 20대, 30대 인구보다 그 이상 연령대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이므로 법적으로는 만나이가 표준화되었을지라도, 현재 과도기적인 상태로 한국 나이를 기준으로 자신의 나이를 소개하거나 한국나이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법적,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만나이 사용이 보편화되는 추세인 것은 분명하므로 앞으로 시간이 더 지나면 만나이 사용이 일상생활에서도 더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병원, 공공기관 등에 나이를 물을 때는 만나이로 대답해도 일상 대화에서는 한국나이로 대답하거나 만나이로 몇 살이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 수 있다.
예컨대 나이(예 : 2005년 5월생 기준)에 관해서는 다음과 같은 질문과 대답이 가능하다.
공식적인 자리
질문 :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대답 : "만 20살입니다."
일상 대화
질문
"몇 살이세요?"
"만 나이로는 몇 살이에요?"
"한국 나이로는 몇 살이에요?"
"몇 년도 생이세요?"
대답
"21살이에요."
"한국 나이로 21살이에요."
"한국 나이로는 21살이고, 만 나이로는 19살이에요."
"2005년생이예요."
그렇지만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나이를 통해 서열과 예의를 구분하는 문화가 있어 나이를 묻는 일이 흔하지만, 국제적으로는 일상 대화에서 나이를 묻는 것은 실례로 여겨진다.
따라서 나이는 꼭 필요한 상황에서만 묻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스스로 나이를 계산할 때는 만나이를 기준으로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한국나이에 따라 아기가 태어나자마자 1살이 되고, 12월 태생이 다음년도가 되면 바로 한달도 안 돼서 2살이 되는 것은 비합리적인 나이 계산법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나이는 신체의 노화와 관련이 있지만 달력 나이와 꼭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그러므로 나이는 필요에 따라 활용되는 사회적 기준일 뿐이므로 이를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서도 지나치게 강조하거나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태도가 중요하다.
사진 출처 : freepik, flaticon,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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