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흔히 대중이 말하는 연예인은 소득이 높다.
그래서 종종 연예인 및 인플루언서, 유명인의 높은 소득이 불평등하다고 느끼는 일도 발생한다.
하지만 연예인의 높은 소득은 직업이 원래 연예인이라서 높은 게 아니라 그들이 창출하는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기에 높은 것이다.
부가가치 (附加價値).
본래 부가가치는 경제학 용어로 제품이나 서비스가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적 가치를 뜻한다.
그리고 우리는 소비할 때마다 구매하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추가된 가치에 대한 세금인 부가세를 지불한다.
곧 대부분의 재화와 서비스에는 부가가치가 포함되며 소비자는 이에 대한 금액을 함께 지불하는 것이다.
이러한 시장의 논리를 직업에 적용해 보면, 유명한 연예인은 대중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크고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가 높기 때문에 높은 소득을 얻는다.
이는 의사, 판사, 변호사 등의 업처럼 시장에서 형성된 소득의 영향도 있으므로 높은 소득을 마땅히 받는다.
다시 말해 금, 다이몬드의 가격처럼 시장 가치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것과 유사한 원리라 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금, 다이아몬드 가격처럼 의사, 판사, 변호사 같은 전문직의 높은 소득에 대해 불만을 가지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연예인의 소득도 단순한 인기 때문이 아니라 그들이 창출하는 경제적 가치가 반영된 결과이므로 때로 불평등하게 느껴져도 대중으로서 수용하는 자세를 보인다.
하지만 이런 논리는 "그렇다면 낮은 소득의 직업은 가치가 없는 것인가?"라는 의문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모든 직업을 소득만으로 평가절하하는 것은 위험하다.
같은 업종이더라도 나라, 지역, 산업 구조에 따라 직업의 가치와 소득이 다른 경우도 흔하다.
그러나 예술(대중예술)의 가치와 이어지는 연예인의 소득에 대해서라면, 예술은 일반 재화와 서비스와 목적이 다르다.
현실적으로는 어느 드라마에서 사는 게 힘들기 때문에 이런 걸 보는 동안 잊는 것이라고도 했다.
예술, 문화, 여가의 대한 생각이나 취향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그러한 말에 동의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에 대해서라면 얘기가 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영화는, 책은, 음악은, 그 대중예술 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그 가치에 따라 높은 소득을 받을 만하다고 여겨질 수 있다.
물론 같은 업에 종사해도 소득은 천차만별이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소득이 불평등하게 여겨질 때, 그래서 삶이 더없이 퍽퍽하게 여겨진다면 가치를 떠올려 볼 수 있다.
소득과 가격으로 책정되는 시장의 가치가 모두 마땅하다 할 수는 없으나 누군가의, 나의 생명을 살린 의사의 가치는 그 이상일 수 있듯이 말이다.
그리고 소득의 불평등을 극복하고자 한다면, 단순히 소비자로만 남지 말고 생산자가 되어야 한다.
예술의 가치를 알아보고 즐거움을 향유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소비자에 그치면 시장에서 가치를 창출하고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는 제한적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체불가능한 사람 또한 시장에서 높은 소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수의 사람을 대상으로 희소한 가치를 제공하며 자본주의 시장에서 경제적 이익을 얻는 것이 부(富)의 기본 원리라는 점은 변하지 않는다.
사진 출처 : pexels, freepik,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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