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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내가 아는 주식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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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T.art (stock.adobe.com)

 

모든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주식을 산다는 것은 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것과 다르지 않다.
어느 곳에서 살지를 결정하는 것이 증권사를 선택하는 것이고, 어떤 물건을 살지 정하는 것이 종목이며, 내가 물건을 사서 값을 치르면 매수이고, 내가 산 물건을 다시 되팔면 매도다. 이때의 매수와 매도를 통해 차익을 얻는 것이 주식 투자의 수익인 셈이고 예금으로 보면 이자와 다르지 않고, 물건을 판매하고 남긴 수익과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은행 이자는 낮고, 사업은 쉬운 것이 아니며, 주식은 사고 팔고 하는 사람들에 의해 형성되기도 하는 가격이므로 사서 파는 시점을 잘 정한다면 많은 수익을 얻을 수도 있다. 물론 물건을 사려면 그 물건에 가치 및 가격, 여러 가지로 고려하고 사듯이 주식도 내가 사고자 하는 주식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 잘 알아보고 사는 게 좋다.

주식은 1주만 살 수도 있지만 많이 살수록 그 주가가 오르면 얻는 수익을 더 많이 기대해볼 수 있다. 만약 내가 1,000원일 때 주식 1주를 샀는데 주가가 올라서 10,000원 되어 팔면 9,000원이 나의 수익이지만 (수수료나 세금 제외) 1,000원일 때 10주를 샀다면 90,000원이 나의 수익인 셈이다. 그렇게 보면 한번 간 시간은 되돌아오지 않으니 처음 살 때 많이 사는 것이 좋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주가가 하락해서 다시 상승하지 않는다면 그 배로 고통스러울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주식은 살 때는 쉽지만 (돈만 있으면 살 수 있으니까) 팔 때는 어렵기도 한 이유다. (하락했을 때 팔면 손실이고 앞으로의 일도 예측할 수 없으니까)

대부분 금전적 손실은 주가가 하락할 때 심리적으로 흔들려서 매도하기에 생긴다. 

물론 아무 공부 없이 다른 사람 말을 듣고 사거나 잘못된 종목을 사도 생긴다. 그러나 자신이 그 기업의 가치를 믿고 샀다면 주가가 하락했을 때 팔지 않는 것이 좋다.(팔고 싶어도 살 때의 가격보다 하락했다면 손실이라 팔기 쉽지 않겠지만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물건을 살 때 꼼꼼히 여러 가지 비교해 가며 사고, 한 번 산 물건이 금방 싫증났다고 해서 금방 되팔거나 버리지는 않는데 주식은 너무 금방 사고 금방 판다. 장기 투자, 단기 투자 그것은 투자하는 사람의 성향과 가치관 차이이긴 하나 주식은 먼 미래를 보고 해야 된다.

주식은 투기가 아닌, 투자이기 때문이다.

기업에 투자를 해서 기업이 성장했다면 그 수익을 투자자가 받는 것이 당연하다. 만약 친구가 장사를 한다고 해서 나에게 돈을 빌 려갔다면 그것은 내가 친구에게 투자한 셈이고, 친구가 장사가 잘 되어서 수익이 났으면 친구가 나에게 수익의 일부를 나눠줄 것이다. 쉽게 보면 주식을 통해 기업에 투자한다는 것도 그와 비슷하다. 그리고 친구가 장사를 해서 망할 수는 있지만 장사를 시작했다면 친구는 장사가 잘 되게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 망하게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다. 기업이든, 장사이든 또는 일해서 돈을 버는 일이든 자본주의 시장에서 그것은 너무 마땅하다.
그리하여 대부분의 건재한 기업은 성장을 하지, 도태하지는 않는다. 더더욱 기업은 이익을 위한 집단이다. 경제도 성장하기 마련이지 과거로 돌아가지 않는다. 물건 값도 계속 오르지 한 번 오르면 잘 내려가는 일은 없듯이 말이다. 그래서 먼 미래에 보면 주가는 올라있을 것이기 때문에 주식은 먼 미래를 보고 해야 한다.
이를 옷에 비유하면 내가 여러 가지 옷을 비교해서 샀고, 좋아서 산 것이라면 친구가 그 옷 유행 지났어, 안 예뻐, 버려라고 해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을 것이다. 누가 뭐라고 하든 나에게 그 옷은 가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종목을 살 때는 남들이 전혀 모르는 종목을 사면 좋지 않을 수도 있다. 남들이 관심 갖지 않는 종목은 오르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건도 마찬가지지만 주식은 사고자 하는 사람과 팔고자 하는 사람이 모여 시장가격, 주가가 형성된다. 따라서 내가 산 주식에 남들이 관심이 없다면 거래도 없을 것이며 기업에 큰 이슈나 발전이 없는 한 주가도 오르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익히 들어봤을 법한 기업의 주식 거래가 활발한 편이고 그만큼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주가 변동 폭도  큰 것이다.


다시 말해 주식이 너무 어렵게 느껴진다면 물건을 사고 팔아 그 차익을 얻는 것이라 여기면 된다.
그리고 거래 시 수수료와 세금 등은 내야 한다는 것만 알고 있으면 된다.

 

출처 : ST.art (stock.adobe.com)

 

일반적으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이며 그 외 시간에도 가능은 하나 매수와 매도는 장이 활발한 오전 시간이나 마감할 즈음에 하는 것이 좋고, 한 번 사면 계속 주가를 확인하게 되겠지만 주가는 확인하되 너무 신경 쓰지 않는 게 좋다. 예적금을 하면 이자수익을 기대하듯이 주식은 기업에 투자한다라는 생각으로 아주 먼 미래를 보고 해야 하는데 주가에 계속 신경쓰면 하락할 때를 못 견디고 팔고 싶기 때문이다.

아마 코로나로 인해 주가가 하락할 때 주식을 시작했고 적절한 때에 매도를 했다면 그간 많은 수익을 얻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주식을 하다 보면 알게 된다. 주식의 주가 변동 폭은 몇 년 사이에 크게 오를 일도 없다라는 것을.

당연히 아주 많이 하락한 주식이나 상장 폐지된 주식도 있겠지만 누구나 주식으로 돈을 쉽게 벌기 쉽다면 왜 주식으로 벌었다는 사람보다 잃었다는 사람이 더 많을까. 더러 사람들은 주식을 전망하기도 하지만 그건 어떻게 보면 다 어려운 이야기다. 그 누가 미래를 알 수 있을까. 전문가들도 누구나 알 수 있는 기업의 공시, 재무 재표, 차트 등의 여러 가지 정보로 주식을 하는 것이지 특별한 방법으로 거래를 하는 것이 아니다.

기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주식을 살 거면 남들 말에 사지 말고 자신이 직접 공부하고 사는 게 좋다. 괜히 주식 투자에 대한 책임이 자신에게 있다고 하는 게 아니다. 세상에 쉽게 얻을 수 있는, 그 무엇도 없다는 것은 이치다. 그리고 주식은 투기가 아닌 투자임을 명심하자.

사실상 단순 거래로 보면 그게 다다.
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선택하고, 가입해서 증권계좌에 돈을 이체하고, 살 기업의 종목을 정하고 매수해서 사고, 주가가 오르면 매도해서 팔고 증권사에 수수료를 지급하는 것. 그리고 유의할 것이 있다면 신용 등을 이용한 거래는 하지 않는 것. 이는 물건 사고 팔기와 다르지 않지만 아주 큰 거래라는 것. 나에게 큰 수익과 손실을 줄 수도 있다는 것. 그러나 주식은 투기는 아닌, 기업에 대한 투자로 해야한다는 것. 지금이 아닌 나의 미래를 위한 것이라는 것. 하지만 체감 상 한국에서 주식은 단타가 나은건가 라는 의문이 드는 것. 또는 장기는 어디까지 장기인지 모르겠다는 것.

 

출처 : skypicsstudio (stock.adobe.com)

 

무엇보다 그 목적은 돈이므로 지금 수익을 얻어도 그것이 단순 오늘 소비를 위한 것이라면, 의미가 없을 수도 있다는 것. 그래서 주가가 오늘 1000원 올라서 기분 좋더라도, 오늘 쓴 커피값 돈은 안 아깝다면 그 아이러니한 본질은 무엇일까 생각해봐야 하는 것. 하지만 가끔 오늘 행복하지 않은데 미래에 부자 되면 뭐하냐는 생각도 드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금, 적금보다는 나을 수도 있는 것이 투자라는 것. 예금하면 돈은 안 잃지만 내가 예금한 돈을 은행은 다른 사람(기업)에게 빌려주고 수익을 크게 얻고 있다는 것. 그런데 그 수익인 이자는 나에게 아주 조금 준다는 것. 기업의 배당금은 그보다는 많을 수도 있다는 것.

아는 것은 부족해도 아무리 봐도 주식에 이 이상 그 이하가 있나 싶다. 
그렇다고 해서 주식이 쉽다는 뜻은 아니다. 그렇다고 또 너무 어려워서 못 할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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