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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화장품은 왜 쉽게 단종될까

화장품은 쉽게 단종되는 듯 보인다.

단종되면 왜 그것은 잘 사용하고 있는데 단종될까.

내가 좋아하는 제품은 인기가 없었나.

앞으로 또 비슷한 색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 등의 갖가지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Pixel-Shot (stock.adobe.com)

 

화장품은 정말 다양하다.

그래서 단종되면 하늘 아래 같은 색은 없다고 하지만 크게 느끼기에는 코랄과 핑크 또는 레드로 구별될 뿐이니

비슷한 다른 제품 사서 쓰면 된다. 그런 구분으로만 본 색상은 흔하고 흔하다.

크게 파운데이션도 나누면 21호와 23호과 웜톤, 쿨톤 등으로 마찬가지다.

그렇지만 왜 단종되는지 모르겠다.

화장품은 그렇게 쉽게 만들어지고 대체될 수 있는 제품인 걸까.

 

단언할 수는 없지만 화장품이 단종되는 이유는,

제품의 리뉴얼과 개선 등의 목적도 있지만 제조과정에서의 원료가 변경되거나 유통과정에서의 손해 등으로 인해서라고 한다.

즉, 화장품이 단종되는 이유는 기업(브랜드)에 이익이 되지 않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달리 말하면 팔리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생각해보면 단순한 원리였다. 기업(회사)은 이익을 위한 집단이니 말이다.

곰곰이 떠올려 보면 굳이 화장품이 아니더라도,

패스트 패션 등 세상에 판매되는 수많은 브랜드와 제품은 대체되고 없어져 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세상에 영원한 그 무엇은 흔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화장품은 쉽게 단종된다고 느껴졌던 걸까.

어쩌면 이 색조 화장품 브랜드 주기가 정말 짧아서거나 쉽게 만들 수 있는 것이어서 그럴 수도 있다.

어차피 화장은 지워진다.

그러나 매일 쓰는 것이기에 더 다른 제품의 단종보다 쉽게 받아들여지는 걸지도 모른다.

 

Marykor (stock.adobe.com)

 

그렇다면 단종되지 않고 가장 오래된 화장품 브랜드는 무엇일까.

세계적으로 가장 오래된 화장품 브랜드는 시세이도라고 한다.

현재 비교적 익숙한 국내 화장품 브랜드는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등이 있다.

대중적으로 에스티로더, 맥 등의 메이크업 브랜드도 유명하다.

하지만 오래되거나 유명하거나 혹은 고가라고 해서 나와 잘 맞거나 모두가 사랑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는 없다.

그래서 단종되면 단종되는 대로 아쉬울 따름이다.

 

소비자가 굳이 한 브랜드에 충성할 이유도 없고 단종은 단종대로 또 다른 선택과 변화를 뜻할 수도 있지만

괜히 파데 유목민, 정착 템이라는 말이 있는 게 아니다.

그러니 정확한 사정은 모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비단 화장품 뿐만 아니라

기업이 사람들이 오래 쓸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들고 이어 나가주면 좋겠다.

 

JAYANNPO (stock.adobe.com)

 

 

문득 그런 이유로 '예술은 남지만 제품은 안 남는다' 같은 생각이 든다.

그 말을 달리 하면 사람이 돈만 좇으면 남는 것은 없다로 보인다.

 

그렇다고 한들 단순히 말해 안 팔린 걸 어쩌겠어, 선택받지 못한 걸 어떡하겠어, 혹은

젊음도 미도 예술도 다 한 순간이야 할 일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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