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채소와 과일은 그대로 먹을 수도 있지만 갈거나 즙내어 마실 수도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사용하는 대표적인 주방제품은 믹서기와 착즙기다.
재료를 잘게 부숴 사용하거나 마실 수 있다는 점에서 믹서기와 착즙기는 유사해 보이나 믹서기와 착즙기는 차이가 있다.
일단 믹서기는 재료를 갈기 위해 사용하지만 착즙기는 재료를 짜기 위해 사용하는 점이 다르다.
그래서 채소, 과일의 원액을 그대로 마실려면 믹서기보다 착즙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채소, 과일을 믹서기에 갈거나 착즙기에 즙내서 마시는 이유는 뭘까.
흔히 생각하기에 그대로 먹어도 될 것 같지만 인류는 모든 식재료를 다양한 방법을 통해 조리해 먹어왔다.
이를테면 굽기, 익히기, 삶기, 튀기기, 찌기, 끓이기 등이 그렇다.
그런 이유로 갈기, 즙내기도 사람들이 식재료를 즐기는 그 다양한 조리법 중의 하나에 속한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갈거나 즙내어 마시면 그대로 먹을 때보다 소화에 용이하다.
그래서 씹어먹기 힘들거나 소화에 불편함이 있다면 갈아마시는 게 좋다.
하지만 이쯤 되면 식재료를 갈아먹는 게 영양소를 파괴하는 건 아닌지 궁금해질 수 있다.
그에 따른 답은 일반적으로 모든 식재료는 최대한 가공하지 않은 상태로 섭취하는 게 몸에도 이롭듯 갈거나 으깨면 일부 영양소의 파괴 및 손실로 영양소 섭취가 부족해질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재료의 성질마다 다를 수는 있다.
더구나 착즙기 같은 경우 수분을 포함한 채소, 과일의 원액만 압착해 얻고 섬유질을 포함한 건더기는 걸러내게 되므로 믹서기보다 영양소 섭취가 더 부족해 질 수 있다.
그래서 영양소 섭취가 목적이라면 최대한 갈지 않은 채소, 과일 그대로 조리해 먹는 게 좋다.
하지만 영양소가 파괴된다고 해서, 또는 그대로 먹으면 씹기 불편하고 소화에 어렵다고해서 평소 채소와 과일을 기피하기보다 갈거나 즙을 내서라도 섭취하는 것이 낫다. 마땅히 건강을 위해서도 그렇다.
그러므로 채소, 과일을 갈아서 건더기와 함께 포만감 있게 스무디처럼 먹고 싶다면 믹서기를, 믹서기보다는 많은 채소와 과일을 짜내 원액만 풍부하게 주스처럼 마시고 싶다면 착즙기를 사용할 것을 권장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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