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는 신체의 가슴 왼쪽 상부에 위치한다.
그런데 음식물을 섭취하면 배가 부르다는 느낌은 배에서 온다.
즉, 뇌의 인지와는 별개로 우리가 느끼기에 흔히 배가 부르다는 것은 말 그대로 배 쪽이 부르다는 것이다.
하지만 흔히 생각하기에 위가 음식물을 소화하고 저장하는 듯 여겨지기에 왜 음식물을 섭취하면 배가 부른 건지 의아해질 수 있다.
신체의 소화기관은 크게 식도, 위, 장으로 구성된다.
사람이 음식물을 섭취하면 식도에서 위, 장으로 음식물이 흘러가며 소화하고, 위는 음식물을 저작하지만 위가 음식물의 영양분을 받아들이는 기관은 아니다.
그래서 음식물을 섭취하면 위에 음식물이 일정시간 동안 머무르다가 소화된 음식물이 소장으로 흘러들어오면 그때 사람은 배가 부르다는 느낌을 받게 된다.
왜냐하면 상대적으로 위가 신체 상부에 위치해 있다면 소장은 배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음식물을 먹었다고 해서 바로 배부르지 않는 이유 또한 위가 음식물을 받으면 위가 수축하고 움직여 음식물을 잘게 분해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음식물의 저작은 치아를 통해서도 이루어지지만 음식물의 분해는 위의 가장 큰 역할이기도 하다.
그렇기에 위의 소화 작업이 끝날 동안은 배부르다는 느낌이 없다가 위가 소화를 마치면 위를 통해 소장으로 흘러들어간 음식물로 인해 배 부르다는 느낌이 생기게 된다.
또한 소장에서 음식물을 받으면 배의 근육 또한 늘어나므로 배가 불러 보이는 경향도 생긴다.
하지만 소장 또한 소화운동을 하면서 영양분을 소장 벽으로 흡수하므로 소화가 끝나면 일시적으로 늘어난 배의 크기도 다시 줄어들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왜 음식을 먹은 후 바로 배부르지 않을까.
그것은 음식물이 위에서 소화될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며 음식물에 따라 위의 소화활동 시간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물은 소화, 흡수가 빨라 금방 배부르다는 느낌이 들지만 고기류 등의 음식은 음식물이 위를 통과하는 시간이 길어 먹은 후 약 2~3시간 이상은 지나야 배부른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그리고 물만 마셔도 배부르고 몸무게가 일시적으로 올라가는 이유 또한 일단 몸에 들어온 모든 음식물은 소화시간을 필요로 하고 즉시 흡수되고 배출되지는 않는 까닭이다.
일반적으로 음식물이 위에서 통과하는 시간은 약 2~4시간 정도이며 음식물의 종류, 온도, 식감에 따라서도 차이를 보인다.
보통 따뜻하고 딱딱한 음식물에 비해 찬 것과 부드러운 음식물이 소화가 빠른 편이며, 기름기 있는 음식물의 소화가 가장 느린 편이다.
그래서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으면 음식물이 위를 통과하기 시간이 길기 때문에 잘 체하기도 한다.
사진 출처 : freepik, fla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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