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식물은 녹색이다.
그리고 녹색의 잎들로 둘러싸인 자연의 색 그 자체도 녹색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그렇다면 왜 식물은 녹색일까.
식물의 잎이 녹색인 것은 엽록소 때문이다.
엽록소(클로로필Chlorophyll)는 식물의 광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색소로 빨간색과 파란색의 빛을 흡수하고 녹색 빛은 흡수하지 않고 반사해 우리 눈에 녹색 색소로 인지된다.
즉, 모든 사물의 색은 그 자체의 색이 아니다.
모든 색은 사물의 표면에 빛이 닿아 가시광선 스펙트럼을 흡수하거나 반사됨으로써 우리 눈에 지각된다.
가시광선 스펙트럼은 빛의 다양한 파장을 포함하고 사물은 이 가시광선 스펙트럼 중 특정 파장을 흡수하고 나머지를 반사함으로써 색을 나타내게 된다.
따라서 식물의 잎이 녹색인 이유는 엽록체 내에 존재하는 엽록소 때문이며 엽록소는 엽록체 잎 내에서 높은 농도로 분포해 색의 지각에 의해 우리 눈에 녹색으로 보이게 된다.
하지만 언제나 자연의 색이 녹색인 것은 아니다.
식물의 잎에는 있는 녹색 엽록소 외에 적색, 황색 등의 다양한 색소가 존재한다.
특히 식물의 잎은 녹색이었다가 가을에는 적색, 황색 등으로 변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카로티노이드계 색소의 영향이다.
가을에는 기온이 낮아지고 일조량이 감소해 엽록소가 줄어들면서 카로티노이드 계열의 색소들이 두드러지게 되어 빨간색, 노란색, 주황색 등의 다양한 색상을 보이게 한다.
반면 자연에는 식물의 잎 색인 녹색 외에도 하늘, 바다 등의 파란색도 주를 이루는데 이 또한 대기와 물의 특성으로 파란색 빛이 투과, 반사되기 때문이다.
한편 엽록소의 어원은 그리스어로 녹색을 뜻하는 클로로스(Chloros)와 잎을 뜻하는 필론(Phyllon)에서 유래하였다.
클로로필은 여러 가지 종류가 있지만 클로로필 a와 b가 가장 대표적이다.
클로로필 a와 b는 약 3:1의 비율로 존재하며 우리가 주로 녹색으로 인지하는 자연 식물의 잎 색은 클로로필 a의 영향이다.
사진 출처 : freepik,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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