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생산된 채소는 국산, 국내산이라고 하고 그 외 외국에서 생산되어 수입된 채소는 수입산이라고 한다.
원산지 표시는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로 관리되므로 유통 판매되는 농산물에는 원산지를 표시해야 하고, 수입산 채소의 경우 반드시 원산지를 명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음식점에서 중국산 배추로 김치를 조리해 판매한다면 김치(배추 : 중국산) 등으로 표시해야 한다.
원산지 표시는 가공식품 원재료 등에서 쉽게 볼 수 있을만큼 흔하며 국내산 채소뿐 아니라 수입산 채소도 많이 사용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국내산 채소가 수입산 채소보다 품질도 좋고 가격도 비싸게 인식되는 편이다.
그렇다면 국내산 채소가 수입산 채소보다 비싼 이유는 뭘까.
국내산 채소가 수입산 채소보다 비싼 이유는, 우리나라는 국토가 좁고 농지가 제한적이며 생산비용과 인건비 등이 타 국가에 비해 높기 때문에 국내산 채소의 가격이 수입산 채소보다 다소 높게 책정되기 때문이다.
품질 또한 수입되는 채소에 비해 국내 지역에서 생산돼 유통 시간이 짧아 신선한 경우가 많고, 국내의 엄격한 품질 관리 및 검사를 거치기 때문에 국내산 채소가 수입산 채소보다 뛰어나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수입산 채소보다 국내산 채소가 신선하고 안전하다고 인식하는 경향이 강하다.
게다가 이미 원재료로 조리되어 판매되는 가공식품의 수입산 채소 섭취는 어떻게 할 수 없지만, 직접 선택하고 구입해 먹는 채소의 경우 채소의 품질과 신선도를 따지는 것이 것이 마땅하기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국내산 채소를 구입하고 높은 가격을 지불하려는 경향이 있다.
특히 미국, 호주 및 뉴질랜드,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 중국 등의 여러나라에서 수입되는 수입산 채소 중에서는 중국산 채소를 가장 꺼려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중국산 채소의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신뢰 부족 때문이다.
또한 다른 수입산 채소는 주로 가공식품의 원재료로 이미 포함돼 비교적 덜 인식되지만, 중국산 채소는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되는 경우가 많아 이러한 부정적 인식이 강하기도 하다.
또 과거 중국산 채소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원산지 표시 위반 사건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면서 중국산 농산물에 대한 불신이 커지기도 했다.
따라서 무조건 중국산(수입산) 채소가 좋지 않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수입산 채소를 국내산 채소로 착각해 잘못 구입하지 않으려면 구입할 때는 필수로 원산지를 확인하고, 원산지 표시가 없는 경우 신뢰할 수 있는 판매처에서 구매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부분 원산지 표기가 있지만 원산지 표기가 없는 경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웹사이트의 원산지 식별정보를 통해서도 다양한 식품의 특성을 확인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국산 당근은 머리 부분이 굵고 끝이 가늘며, 잎 절단 부분이 거칠고, 수분이 많아 구부리면 약간 휘어지지만 중국산 당근은 머리와 끝의 굵기가 비슷하고 잎 절단 부분이 깨끗하고 말라서 구부리면 잘 부러지는 것이 특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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