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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파란색이 검정색으로 보이는 이유

 

종종 어두운 곳에서 파란색은 검정색으로 보이는 경우가 있다.

파란색이 검정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어두운 곳에서는 원추세포가 거의 반응하지 않고 간상세포가 반응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색상을 구별하는 수 있는 것은 망막의 원추세포로 인해서다.

원추세포는 L(긴 파장, 빨강), M(중간 파장, 녹색), S(짧은 파장, 파랑) 세 가지로 나뉘며 각각 특정 파장의 빛을 감지한다.

원추세포는 색상을 인식하는 기능을 하며 주로 밝은 환경에서 반응하지만 어두운 환경에서는 거의 반응하지 않는다.

 

반면, 간상세포는 어두운 환경에서 반응하여 빛의 밝기(명암)를 감지하지만 색상을 구별하는 기능은 거의 없다.

이로 인해 어두운 환경에서는 색상 정보가 제대로 처리되지 못하고 명암 정보만 전달되게 된다.

 

 

따라서 사람의 눈 망막에 위치한 원추세포와 간상세포의 작용과 빛에 대한 반응에 의해 어두운 곳에서는 파란색이 종종 검정색처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난다.

 

 

 

하지만 왜 다른 색상에 비해 파란색만 검정색으로 보이는지 의아할 수 있다.

그 이유는 파란색은 빨간색, 녹색에 비해 명도가 낮기 때문이다.

게다가 밝은 파란색인 경우 파란색으로 인지될 수 있지만 짙은 파란색은 명도가 많이 낮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검정색으로 인지될 수 있다.

 

 

또한 본래의 고유한 망막 세포의 기능 때문이 아니더라도 빛의 파장에 인해 볼 수 있는 색을 감각하고 인지하는 느낌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빛의 각도나 조명, 주변 환경 등에 따라서도 색은 다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다만 나이가 들면 동공이 작아져 망막으로 전달되는 빛의 양이 적어지므로 명도 차이를 구별하는 능력이 저하되거나 비슷한 계열의 색은 잘 구별하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수정체가 노란색으로 변화하는 황화 현상은 남색, 파란색, 보라색의 구분에 어려움을 겪게 만든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짙은 파란색이 어두운 환경에서 검정색으로 보이는 현상은 신체의 기능 이상이나 시력 문제와는 관련이 없으므로 우려할 부분이 아니다.

 

 

본래 사람이 색상을 인식하는 과정은 빛의 파장에 의해 결정되며 시각적 착시, 빛의 강도, 그리고 개인의 감각과 환경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인식될 수 있다.

 

 

사진 출처 : freepik, flatic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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