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숨을 참을 수 있는 시간은 약 30초에서 90초 사이다.
훈련된 사람들은 몇 분 이상 숨을 참을 수 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최장 무호흡 기록은 24분 이상 되기도 하지만 이 기록은 산소를 미리 흡입한 상태에서 가능했던 것으로 일반적인 호흡 상태에서 최고 기록은 약 11분 ~12분 정도 사이다.
사람이 숨을 오래 참을 수 없는 이유는 이산화탄소(CO₂)의 증가 때문이다.
흔히 호흡을 하지 못하게 되면 산소가 부족해서일 거라고 여기기 쉽지만 신체는 혈액 속 이산화탄소가 증가하면 뇌의 연수(호흡중추)가 반응해 호흡을 유도한다.
따라서 사람은 숨을 참고 있을 때 답답함을 느끼고, 숨을 참을수록 체내에 이산화탄소가 쌓이면서 뇌가 경고 신호를 보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호흡이 유도되게 된다.
신체의 호흡 과정
산소(O₂) → 폐 → 혈액 → 세포로 전달
세포는 산소를 사용해 에너지를 생성하고 이산화탄소(CO₂)를 생성
CO₂는 혈액을 통해 다시 폐로 이동 → 날숨으로 배출
신체가 호흡을 못할 때의 과정
산소(O₂) 공급 불가능 → 폐에서 혈액으로 산소 전달 불가 → 혈액 속 산소 감소 시작
이산화탄소(CO₂) 배출 불가능 → 혈액 속 CO₂ 농도 상승 → 혈액의 산성도 증가 → 뇌(연수)가 호흡 욕구 유발
혈액 속 산소 점점 감소 → 뇌 & 근육 기능 저하 → 어지러움, 시야 흐려짐, 근육 경련
산소 부족 악화 → 의식 소실(실신) → 호흡 반사 멈출 가능성
다시 호흡이 가능해지면 산소(O₂) 공급 → 이산화탄소(CO₂) 배출 → 신체 기능 정상 회복 (하지만 장시간 저산소증 시 뇌 손상 위험)
그렇다면 사람은 산소로 호흡하는데 이산화탄소가 왜 쌓이는지 궁금해질 수 있다.
사람은 산소를 호흡하지만 세포가 산소와 반응하여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필연적으로 생성된다.
이산화탄소는 혈액을 통해 폐로 이동하여 날숨으로 배출되지만 숨을 참거나 유독가스를 마시는 등 비호흡 상태에서는 이산화탄소가 체내에 쌓이게 된다.
이로 인해 몸의 항상성이 깨지면 신체와 뇌는 호흡을 통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려고 한다.
그리고 이산화탄소는 빠르게 축적되기 때문에 사람은 오래 숨을 참을 수 없으며 일반적으로 약 1분 정도만 숨을 참는 것이 가능하다.
한편 자신의 폐활량 측정은 어떻게 할 수 있을까.
폐활량 체크는 폐활량 측정기, 풍선 불기, 숨참기 테스트 등을 통해 해볼 수 있다.
숨참기는 사람이 숨을 참을 수 있는 시간이 약 1분이므로 그 이상 참을 수 있으면 좋은 폐활량이며, 풍선 불기의 경우 분 풍선의 지름이 약 10~15cm 이상이면 적정한 폐활량으로 볼 수 있다.
풍선 테스트
깊게 숨을 들이마신 후, 한 번의 호흡으로 최대한 풍선을 분다.
불린 풍선의 가로길이 측정한다.
지름 10cm 이하 : 폐활량이 낮을 가능성 있음
지름 10~15cm : 평균적인 폐활량
지름 15~20cm : 좋은 폐활량
지름 20cm 이상 : 매우 좋은 폐활량
숨참기 테스트
깊게 숨을 들이마신다.
최대한 숨을 참아 시간을 측정한다.
30초 이하 : 폐활량이 낮거나 폐 건강이 좋지 않을 가능성이 있음
30초~1분 : 평균적인 수준
1~2분 : 좋은 폐활량
2분 이상 : 매우 뛰어난 폐활량
그러나 숨참기, 풍선불기 등은 간이로 하는 것이므로 폐활량 측정에서 가장 정확한 방법은 병원에서 폐활량 측정기를 사용해서 검사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성인의 폐활량은 3 ~ 5L 정도로 나이, 성별, 체중, 신장 등에 따라서 차이가 난다.
그러나 보통 체격이 큰 남성의 폐활량이 여성보다는 큰 편이다.
폐가 한 번에 들이마시거나 내뱉을 수 있는 공기의 양인 폐활량은 그 크기가 클수록 더 효율적으로 산소를 공급받을 수 있어 체력과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리고 보통 운동을 통해 폐활량을 증가시킬 수 있는 편이다.
단 나이가 들수록 점차 폐의 탄력과 공기 교환 면적이 감소하고, 호흡 근육도 약화되므로 운동을 하더라도 연령에 따라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사진 출처 : freepik, pexels, adobe stock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치아 개수와 명칭 (0) | 2025.03.27 |
---|---|
단백질 많은 식품 순서 (0) | 2025.03.24 |
노인 전동차 가격과 장단점 (0) | 2025.03.17 |
눕기, 앉기, 서기의 칼로리 소비량 (0) | 2025.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