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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원목도마 오일로 코팅 관리하는 방법

출처 : pexels.com

 

원목 도마는 나무의 특성상 물에 약하기 때문에 오일 처리를 해주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마에 오일 처리를 하면 도마 표면을 보호할 수 있는 얇은 코팅막이 형성돼 물의 흡수로 인한 뒤틀림이나 갈라짐을 방지할 수 있고, 음식 얼룩이나 냄새도 줄어들어 보다 깨끗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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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도마를 오일링 하기 위해서는 식품등급 미네랄 오일(Food Grade Mineral Oil)을 사용해야 하며 원목도마를 오일 처리해 코팅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원목도마 미네랄 오일로 관리하는 방법

 

1. 도마 세척하기 : 도마의 먼지를 제거하고 부드러운 천으로 닦아준다.

도마가 물에 많이 젖어있는 경우에는 자연 건조해서 완전히 마른 상태에서 오일링을 시작해야 한다.

2. 오일 바르기 : 오일을 도마에 묻힌 후 붓이나 장갑을 낀 손 등으로 얇고 고르게 펴 바른다.

3. 흡수 시간 : 30분 ~1시간 정도 두어 미네랄 오일이 나무에 흡수되도록 한다.

4 오일 여분 닦아내기 : 마른 천으로 남은 오일이 있다면 깨끗이 닦아낸다.

가능하면 오일을 바르고 약 30분 정도 말리기까지의 이 과정을 2~3회 반복해 준다.

5. 도마 건조하기 : 마지막으로 오일을 발라준 도마를 최소 6시간~ 최대 12시간 이상 자연건조 시킨다.

 

 

 

출처 : freepik.com / drawtoday.tistory.com

 

사용하던 도마는 칼질이나 세척을 반복하면서 나무 표면이 열려 있어 오일이 잘 스며드는 편이다.

반면 새로 구입한 도마에 기본 오일 코팅이 되어 있으면 미네랄 오일이 잘 스며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새 도마가 이미 오일링 처리되어 판매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추가로 오일링을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도마 표면에서 겉도는 오일이라도 시간이 지나면 나무에 천천히 스며들기 때문에 오일링을 해준 뒤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출처 : flaticon.com

 

무엇보다 도마를 오일링 할 때는 도마에 오일이 잘 흡수되도록 고르게 펴 바르고 충분히 자연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오일이 잘 스며들 수 있게만 해준다면 일정한 방법을 반드시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다.

처음 오일을 바르고 여러 번 반복해 주는 과정을 거치는 것도 보다 오일이 나무 깊이 잘 흡수되도록 하기 위한 것일 뿐 상황에 따라 조절해도 되는 사항이다.

 

 

대신 도마네 오일을 바른 후에는 드라이기나 인위적인 열을 사용하지 말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자연건조 해 말려야 하고, 미네랄 오일 외 식용으로 섭취하는 기름류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출처 : flaticon.com

 

 

그렇다면 왜 미네랄 오일로 원목 도마를 코팅해야 하는 걸까.

미네랄 오일은 색깔과 냄새가 없는 기름 성분으로 공기 중에서도 쉽게 산패하거나 부패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또한 식품 등급(Food Grade)으로 분류된 미네랄 오일은 인체에 해가 없기 때문에 식재료를 다루는 도마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 미네랄 오일을 원목 도마나 원목 소재에 발라주게 되면 나무 섬유 사이에 미네랄 오일이 흡수돼 수분과 오염물이 침투되는 것이 방지된다.

즉 기름은 물과 섞이지 않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나무 사이에 수분이나 오염물질이 침투되지 못하게 미네랄 오일이 일종의 보호막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 결과 오일링으로 관리된 도마는 그렇지 않은 도마에 비해 물에 의해 뒤틀리거나 갈라지는 현상이 줄어들고, 음식물 냄새나 얼룩이 덜 스며들게 된다.

 

출처 : pexels.com

 

따라서 원목 도마를 안전하게 관리하려면 미네랄 오일을 고르게 펴 바른 뒤 충분히 자연건조시키고, 주기적으로 오일링을 반복하며 사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미네랄 오일은 일반 마트나 다이소 같은 생활용품점에서는 쉽게 구할 수 없는 경우가 많아 대체제로 비슷해 보이는 식용 기름을 사용하면 안 되는지 여겨질 때가 있다.

 

출처 : flaticon.com

 

그러나 미네랄 오일과 달리 식용유, 올리브 오일, 참기름 등의 식물성 기름은 시간이 지나면 산패하기 때문에 도마에 미칠 수 있는 손상, 냄새, 음식 오염, 위생 문제 등의 부정적인 영향 때문이라도 도마에서의 사용을 피하는 것이 좋다.

 

도마에 식용유 바르면 안 되는 이유

 

냄새와 맛 오염

산패된 식용유는 불쾌한 냄새를 풍긴다.

그래서 도마에 식용유가 스며들어 산패되면 냄새를 풍기게 되고 이 냄새가 식재료에 스며들어 음식 맛도 변질될 수 있다.

 

도마 안에서 기름 부패 진행

도마는 나무결(목질섬유) 사이가 미세하게 열려 있어 오일이 안쪽까지 스며든다.

그런데 식용유가 도마에 스며들고 산패하면 나무 내부에서 부패성 반응이 천천히 일어나 시간이 지날수록 냄새, 끈적임, 얼룩이 심해진다.

 

위생 문제

산패된 기름은 세균, 곰팡이 같은 미생물의 먹이가 되기 쉽다.

특히 도마처럼 음식과 직접 닿는 조리도구는 위생적으로 관리되어야 하는데 도마에 오일이 스며들어 산패되면 미생물이 번식하기 쉬워 위생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

 

도마 수명 단축

산패된 기름이 나무결 안에서 변질되면 나무가 더 쉽게 갈라지거나 부스러질 위험이 커져 도마 자체의 수명도 짧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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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평소에도 물과 칼질로 쉽게 손상될 수 있는 원목도마는 푸드 그레이드 미네랄 오일링으로 관리해 주며 사용하는 것이 보다 깨끗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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