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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커피 산미의 뜻과 로스팅 : 라이트, 미디엄, 다크 로스트 차이

 

보통 커피의 맛과 관련해 자주 언급되는 단어인 '산미'는 신맛을 의미한다.

하지만 커피에서 말하는 산미는 일반적으로 떠올리는 시큼하고 자극적인 신맛보다는 과일처럼 상큼하고 입맛을 돋우는 부드러운 신맛을 뜻한다.

 

 

산미는 원두의 로스팅 정도에 따라 달라지며 로스팅은 생두를 불에 볶는 과정을 의미한다.

그리고 로스팅은 크게 라이트 로스트, 미디엄 로스트, 다크 로스트 세 가지로 나뉜다.

 

☕커피 로스팅 : 라이트, 미디엄, 다크 로스트의 차이

 

라이트 로스트 (약배전)

특징 : 밝은 갈색, 표면에 기름 없음

맛 : 산미가 강하고, 과일향과 꽃향 같은 상큼한 맛이 강조됨

대표 원산지 : 에티오피아, 케냐 등 산미가 뛰어난 아프리카산 원두에 자주 사용

 

미디엄 로스트 (중배전)

특징 : 중간 갈색, 균형 잡힌 맛

맛 : 산미와 쓴맛의 균형, 은은한 고소함과 단맛,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로 카페에서 흔히 사용

대표 원산지 : 콜롬비아, 브라질, 과테말라 등 고소함과 단맛이 조화를 이루는 중남미산 원두에 자주 사용

 

다크 로스트 (강배전)

특징 : 진한 갈색에서 거의 검은색, 표면에 기름이 배어 나옴

맛 : 산미는 적고, 쓴맛과 스모키함(훈제 향)이 강하며 초콜릿, 탄맛, 진 고소한 느낌도 있음

대표 원산지 : 브라질, 인도네시아 등 무게감 있고 쓴맛을 잘 견디는 원두에 자주 사용

 

 

 

불에 볶는 배전(焙煎)과 그 강도에 따라 약배전, 중배전, 강배전이라고도 하는 로스팅(Roasting)은, 커피의 산미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로스팅이 약할수록 산미가 강하고 향이 화사하며 로스팅이 강할수록 쓴맛과 무게감이 더해진다.

 

그러나 로스팅은 산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일 뿐 전체적인 커피의 산미는 원두의 품질, 재배지, 가공 방식, 추출 방법 등의 다양한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결정된다.

 

 

산미 있는 커피의 장점은 상큼함과 풍미가 있고 뒷맛이 깔끔하며 원두의 특성과 개성을 파악하는데 유용하다는 것이지만, 단점은 취향에 따라 거부감이 들거나 초보자에겐 시게 느껴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산미가 강한 커피는 라떼나 카푸치노처럼 우유를 섞는 음료와 섞이면 맛이 시큼하고 탁한 맛이 나 조화가 깨지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산미는 커피의 맛과 풍미를 복잡하고 흥미롭게 만들어주는 중요한 요소이지만 커피에 대한 깊은 관심이나 다양한 커피의 비교 경험이 없다면 대중적으로 그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운 편에 속한다.

 

 

따라서 쓴맛이 너무 강한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다크 로스트보다는 미디엄 로스트를 선택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 미디엄 로스트는 산미와 단맛, 향미의 균형이 잘 잡혀 있으며 다크 로스트보다는 부드럽고 덜 쓴 맛을 느낄 수 있다.

일반적으로 고소한 맛은 강하게 볶은 다크 로스트에서 더 뚜렷하게 나타나지만 미디엄 로스트에서도 산미가 과하지 않은 원두를 고르면 은은한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사진 출처 : freepik,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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