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머리카락 색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회색 또는 흰색으로 변한다.
흰색으로 변하는 이유는 점점 나이가 들면 멜라닌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비교적 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흰머리는 자연스러워보인다.
그러나 할아버지 할머니의 깊은 마음에서는 흰머리는 싫을 수도 있다.
더구나 요즘은 노인이 되어도 젊고 건강하게 살아가려는 사람도 많고 염색으로 흰머리를 가리고자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다.
누군들 노화를 반기며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그런데 젊은 사람에게 흰머리는 왜 나는 것일까.
평균적으로 흰 머리는 30대 중후반부터 나기 시작한다.
그러다 한 가닥 두가닥 흰색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50대에 이르면 흰 머리카락은 절정에 치닿는다.
그런데 흰머리는 난다고 하기보다는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연스럽게 몸 또한 색을 잃어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것은 질병이 아닌, 멜라닌의 부족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머리카락 색은 나이가 들면서 옆머리, 앞머리, 뒷머리 순으로 흰색으로 변하고 점점 퍼진다.
머리카락은 멜라닌으로부터 색을 얻는다. 멜라닌은 멜라닌 세포로부터 생성되며 사람의 다양한 피부색에도 관여하고, 눈동자 색 및 머리카락 색에도 관여하는 일종의 몸 안의 검정 또는 갈색 색소라고 볼 수 있다.
멜라닌은 사람이 노화할수록 줄어들기에 사람의 머리카락 색에도 영향을 미쳐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은 흰색 빛이 된다.
젊은 10대, 20대에게도 흰 머리는 날 수 있다.
젊은 사람에게 보이는 흰머리를 새치라고도 하는데 새치란 젊은 사람의 검은 머리에 드문드문 섞여서 난 흰 머리카락을 일컫는다. 일찍 흰머리가 나는 건 유전의 영향일 수 있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면 흰머리가 나기도 한다. 스트레스가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건 아니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기도 하다.
게다가 익히 알다시피 머리카락은 모낭에서 자란다. 모낭의 뿌리를 형성하는 모구에서 세포가 분열하고 성장해 모간을 만들고 혈관은 모구의 세포에 영양을 공급하므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두피에 좋을 것도 없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검은 머리카락 사이에 보이는 흰 머리는 눈에도 잘 띄고 보기 싫을 수 있고, 또는 노화의 증거라 뽑고 싶은 기분이 들기 마련이다.
그러나 머리카락은 뽑지 않는 게 좋다. 그 자리의 머리카락을 뽑는다고 해서 흰머리가 안 나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예컨대 땅이 안 좋은 곳에 다시 나무를 심는다고 해서 그 나무가 건강히 자라겠는가. 그러니 흰 머리카락이 난 자리는 뽑지 말고 자르도록 한다. 괜히 머리카락을 뽑았다가 다시 그 자리에 머리카락이 자라지 않을 수 있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 살아오는 동안 신체도 많이 썼기에 닳고 닳아 노화가 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나이 듬으로 인한 흰 머리는 안타깝게도 원래의 머리카락으로 돌릴 수 없다. 반면 젊은 사람의 흰머리는 두피에 신경 쓰고 스트레스 받지 않도록 하고 비타민B12 등을 챙겨 먹으면 개선이 가능하다.
예술가 앤디 워홀의 흰 머리는 가발로 착용한 것이긴 하지만 그의 상징이자 스타일이었다. 또는 유래며 충격으로 인한 것이라고 하나 마리 앙투아네트의 흰머리도 그녀를 기억하게 해주는 사건이었다. 영화 속 이미지이긴 하나 모차르트의 머리도 흰색이었다.
그러니 이 흰 머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건강한 모발을 만들어나갈 것인지는 머리카락 색에 대한 자신의 해석이 될지도 모르겠다.
결국, 흰머리를 걱정하는 것도 건강 그 자체보다는 나의 겉모습에 신경 쓰이는 스타일 때문인 경우가 많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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