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은 뇌에 차곡차곡 쌓이는 게 아니라 망각되고 잊히다가 소실된다.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Ebbinghaus Forgetting Curve)에 따르면 기억의 약 50%는 1~2시간 내에 잊히고, 하루가 지나면 약 70%, 6일이 지나면 80% 이상을 잊혀진다.

에빙하우스 망각곡선
19세기 심리학자 헤르만 에빙하우스(Hermann Ebbinghaus)가 제시한 이론으로 사람이 새로운 정보를 학습한 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기억을 얼마나 빨리 잊는지를 수치화한 곡선.

시간 경과에 따라 잊히는 비율
| 시간 | 비율 |
| 20분 후 | 약 40% |
| 1시간 후 | 약 50% |
| 1일 후 | 약 70% |
| 1주일 후 | 약 75%~80% |
| 1개월 후 | 약 80~90% |

따라서 급격히 감소하는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서는 망각곡선을 참고해 복습 시점을 조절해볼 수 있다.
예컨대 1차 학습 직후 몇 시간 내에 다시 복습하거나 하루 또는 이틀 뒤에 복습하는 것이다.

망각곡선의 핵심은 기억은 몇 시간에서 며칠 사이에 급격히 감소하고 이후에는 비교적 완만한 속도로 잊힌다는 것이지만, 처음 학습 후 가장 급격하게 기억이 사라지는 시점은 24시간 이내다.
그러므로 학습 후 암기한 것을 잊지 않기 위한 복습은 이틀 뒤에 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이틀 뒤에 복습하는 것이 좋은 이유
기억이 빠르게 사라지는 시기를 지나면 완전히 잊히기 전 단계인 '가물가물한 시점'이 찾아온다.
이 시점은 보통 학습 후 이틀 이내에 오며 이때 복습을 하면 뇌가 정보를 인출하기 위해 적당한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이 과정에서 뇌는 해당 정보를 '중요한 정보'로 인식하고 결과적으로 기억이 강화되어 장기 기억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 복습 시점 | 효과 | 이유 |
| 너무 빠른 복습 (몇 시간 이내) | 약함 | 아직 잊지 않았기 때문에 뇌가 중요하다고 인식하지 않음 |
| 1~2일 후 복습 | 최고 | 기억이 희미해져 인출에 노력이 필요하고 그만큼 장기 기억에 효과적 |
| 너무 늦은 복습 (3~7일 이후) | 낮음 | 이미 잊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다시 학습해야 할 수 있음 |

즉 2일째는 이미 많은 것을 잊었을 가능성이 크지만 아직 완전히 소실되기 전 단계이기 때문에 복습하기에 가장 적절한 시점으로 여겨진다.
단 복습 시점은 개인의 기억력, 학습 내용의 난이도, 복습 전략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중요한 정보를 장기적으로 기억하고 싶다면 반복적으로 복습하면서도 본인에게 맞는 간격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한편, 학습처럼 반복이 필요한 기억과 달리 어떤 기억은 단 한 번의 경험만으로도 평생 기억에 남기도 한다.
또는 반복을 통해 몸으로 익힌 기술은 쉽게 잊히지 않는다.
이는 개인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사건(일화 기억), 생존과 관련된 강한 감정이 개입된 경험(감정 기억), 또는 반복을 통해 익힌 기술(절차 기억) 등으로 학습을 통해 의식적으로 획득한 지식(의미 기억)과는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기억은 뇌 속 신경망의 연결을 통해 형성되고 강화되며 또 다른 기억의 간섭에 따라 잊히기도 한다는 점에서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모든 기억은 쌓인다'의 개념은 아니다.
그래서 한 번 배운 것은 뇌 어딘가에 흔적은 남아 있다고 여기기도 하지만 기억의 맥락과 연결 고리가 약해지면 기억은 자연스럽게 소실된다.
그러므로 배우고 학습한 내용조차도 언젠가는 모두 잊힐 수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는 것이야말로 뇌 신경망을 통해 형성, 강화, 재구성, 소실되는 동적인 과정인 기억을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관점이다.
사진 출처 : freepik,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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