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 드물게 물을 좋아하고 수영을 잘하는 개들이 있다.
수영에 특화된 종이 그렇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 등.

그래서 이런 개들을 보고 있으려면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수영을 할 수 있는 걸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또는 우리 개는 왜 물을 싫어하고 수영을 못 할까 하는 생각도.
그렇다면 실제로 개의 수영 능력은 어떻게 알려져 있을까.


사실만 놓고 보면 모든 개가 본능적으로 수영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강아지가 물속에 들어갔을 때 다리를 저으며 몸을 띄우려는, 일명 개헤엄인 패들링 동작(dog paddle)을 보이는 것은 일종의 반사 행동으로 수영을 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르다.

따라서 물 위에서 안정적으로 수영을 하고, 방향을 조절하며, 오래 버틸 수 있는 능력은 종별, 체형별 또는 경험과 학습으로 인해 큰 차이가 존재하다고 봐야 한다.
강아지의 '수영 본능'의 의미
개는 진화 과정에서 늑대로부터 가축화되었고 늑대는 물을 건너거나 사냥을 위해 헤엄을 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개 역시 물에 들어가면 다리를 교차적으로 움직이는 패들링 동작을 자동적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생존을 위한 본능적 반사에 가까운 행동으로 패들링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안전하게 수영을 할 줄 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도 본능적으로 물에 들어가면 팔과 다리를 움직일 수는 있지만 호흡 조절이나 체력 분배를 배우지 못하면 쉽게 익사할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다.


종별, 체형별 차이
강아지의 수영 능력은 종별, 체형 발달 상태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
수영에 특화된 종
래브라도 리트리버, 골든 리트리버, 뉴펀들랜드, 아메리칸 워터 스패니얼, 스탠다드 푸들 등
: 역사적으로 물새 사냥을 돕기 위해 길러진 종들은 넓은 발이 물갈퀴 처럼 작용해 물속에서 더 쉽게 이동할 수 있고, 근육량과 체지방량이 적당하며, 체력과 지구력이 뛰어나 수영을 잘한다.
또한 본능적으로 물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 어린 시절부터 자연스럽게 물속 활동을 받아들인다.
수영이 어려운 종
: 프렌치 불도그, 잉글리시 불도그, 퍼그, 닥스훈트, 치와와, 스피츠,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웰시코기 등
단두종(불도그, 퍼그 등)은 호흡 효율이 낮고 머리가 무거워 쉽게 가라앉는다.
단신, 장신 체형(닥스훈트, 바셋 하운드 등)은 다리가 짧고 몸통이 길어 물에서 균형을 잡기 어렵다.
소형견(치와와, 토이푸들 등)은 체지방이 적어 몸이 잘 뜨지 않고 물에 오래 있으면 체온이 급격히 떨어져 위험하다.
스피츠 계열과 장모 소형견(말티즈, 요크셔테리어 등)은 털이 젖으면 무거워지고 건조에 시간이 걸려 물놀이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강아지라고 해서 모두 수영을 잘하는 것은 아니며 상당수는 생존을 위한 본능적 움직임은 할 수 있어도 장시간 안정적인 수영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것이 맞다.

경험과 학습의 중요성
본능만으로는 모든 강아지가 수영을 완전히 배우긴 어려울 수 있다.
다만 강아지가 물에 대한 긍정적 경험을 쌓고, 얕은 물에서 점진적으로 적응하며, 보호자의 지도와 보조를 받는 과정을 통하면 수영을 할 수도 있다.
특히 어린 시절에 물을 접해본 경험은 수영 능력에 큰 영향을 미치며 어린 시절에 물에 빠져 트라우마를 겪은 강아지는 성견이 되어서도 물을 두려워하고 들어가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강아지의 기질 차이도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인 개는 수영을 더 빨리 받아들이지만, 신중하거나 예민한 개는 오랫동안 물을 거부하기도 하는 등 강아지의 수영 유무는 여러 요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그렇기에 모든 강아지가 수영을 할 수 있다고 여겨서는 안 되며 본능적으로 다리를 젓는다고 해서 보호자가 무심코 강아지를 물속에 풀어놓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실제로 동물병원이나 구조센터에는 "우리 개가 원래 수영할 줄 알 줄 알았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사례가 종종 보고되기도 한다.
한데 만약 강아지가 물에서 수영하기를 원한다면 구명조끼를 착용시키고 얕은 물에서 점진적으로 연습시키며 항상 보호자가 곁에서 지켜보며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환경에서 안전하게 수영을 익히면 수영은 강아지에게 많은 장점이 있다.
관절에 부담을 덜 주면서 전신 운동을 할 수 있어 관절 질환이나 노령견에게 유익하고, 더운 여름에 체온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며, 정신적 자극을 주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강아지가 물을 싫어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대체로 물에 대한 경험이 없는 강아지는 물을 친숙하게 느끼지 못한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는 모든 동물의 물에 대한 태도와 반응에도 적용될 수 있다.
그래서 모든 동물은 수영을 할 줄 아나요? 하고 묻는다면 그에 대한 답 또한 경험에 따라 물을 편안하게 받아들이거나 피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으로 육지 생활에 적응한 동물은 대체로 물을 피하거나 불편해하는 경우가 많다.
물에 젖으면 체온 유지와 털 관리가 어려워지고 생존에 불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물을 위험 요소로 인식하기 때문이다.
사진 출처 : freepik, pexels, pixabay,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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