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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강아지가 반기는 이유

 

강아지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연상되는 이미지는 강아지가 반기는 모습이다.

강아지는 보호자가 집에 돌아오면 꼬리를 세차게 흔들고 온몸으로 점프하며 기쁨을 표현한다.

그러한 반김은 강아지의 대표적인 이미지라 해도 지나치지 않다.

 

 

강아지가 사람을 반기는 이유는 개의 진화 과정에서의 사람과의 유대감으로 인한 것도 있지만 본능적인 요인도 있다.

무리 생활을 하던 습성과 시간의 흐름을 독특하게 인식하는 감각 때문이다.

 


 

강아지가 사람을 반기는 이유

 

 

무리의 습성

 

개는 늑대에서 진화했고 늑대는 무리의 결속과 협동을 통해 생존하던 동물이다.

늑대 무리에서 한 구성원이 사라졌다가 돌아오는 일은 매우 중요한 사건이었고 이는 무리 전체의 안전과 생존에 직결되는 문제였다.

그래서 늑대 무리 사이에서는 떨어졌던 무리의 구성원이 다시 합류할 때 크게 반기며 서로의 유대감을 다시 확인하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이러한 본능은 오늘날 늑대에서 진화한 반려견이 보호자(주인/반려인/가족)를 반길 때도 이어진다.

다시 말해 강아지가 온몸으로 떨어져 있던 보호자를 다시 만나 기쁨을 표현하는 것은 단순한 애정 표현을 넘어 무리의 일원이 돌아왔다는 안도감에서 비롯된 본능적 반응이다.

 

즉, 강아지에게 보호자는 단순히 먹이를 주고 안식처를 제공하며 돌보는 존재가 아니라 함께 있어야 마음이 놓이는 '무리의 일원'인 것이다.

 

 

시간 개념

 

강아지는 사람처럼 "지금 몇 시인지"를 알거나 시계를 볼 수는 없지만 나름의 방식으로 시간을 느낀다.

특히 보호자가 자리를 비운 시간이 길수록 강아지는 그 부재를 더 크게 체감한다.

 

연구에 따르면 개는 짧게 다녀온 경우와 몇 시간 동안 비운 경우를 구분할 수 있으며, 보호자의 부재가 길어질수록 재회 시 보이는 반가움의 강도가 커진다.

이는 후각과 생체리듬 덕분인데 집 안에 남아 있던 보호자의 체취 농도가 점점 옅어지는 것을 통해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감지한다는 가설도 있다.

 

 

또한 멀리 떨어져 있지 않더라도 아침에 강아지가 유난히 반기는 모습을 많은 보호자가 경험하기도 한다.

 

밤 동안 강아지는 곁에 보호자가 있어도 수면하는 동안 서로 교류할 수 없이 긴 시간을 보내게 된다.

보호자가 움직이지 않고 누워 있는 상태는 강아지 입장에서는 '접근할 수 없는 분리'처럼 느껴질 수 있다.

그러나 아침에 보호자가 눈을 뜨고 움직이기 시작하면 긴 분리의 시간이 끝나고 곧 밥이나 산책, 놀이 같은 즐거운 일이 이어진다는 것을 강아지는 그동안의 보호자와의 생활을 통해 알고 있다.

 

그래서 아침 시간의 반김은 단순한 재회의 기쁨을 넘어 긴 기다림이 끝났다는 안도감과 하루가 시작된다는 기대감이 함께 뒤섞인 행동이라 할 수 있다.

 


 

 

물론 강아지가 항상 격하게 반기는 것은 아니다.

 

부재 시간이 짧거나 이미 충분히 익숙해진 상황이라면 담담하게 맞이할 수도 있다.

또 개의 성격이나 기질에 따라 표현 방식은 달라진다.

어떤 개는 외향적이고 활발해서 큰 소리와 점프로 반가움을 드러내지만 또 다른 개는 조용히 다가와 몸을 비비거나 꼬리를 천천히 흔드는 식으로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그러나 종종 사람들은 강아지가 사람을 반기는 모습을 보고 강아지가 내가 집에 돌아오면 언제나 나를 격하게 반겨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입양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실제로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다 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도 여러 가지 이유로 생긴다.

마치 사람이 집에서 외출 후 다시 만난 가족을 언제나 마중하거나 반기지 않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그러므로 강아지가 덜 반기는 듯 보일 때는 애정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각 강아지가 가진 성격 차이에서 비롯된 자연스러운 습성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반김은 강아지만 하는 행동은 아니며 많은 사회적 포유류에게서 관찰되는 모습이다.

 

대부분의 동물은 무리 구성원이 잠시 떨어졌다가 돌아오면 꼬리 흔들기, 몸 비비기, 소리를 내는 등으로 반기는 모습을 보인다.

단지 강아지는 인간과의 오랜 유대와 학습을 통해 이러한 반가움의 표현이 더 뚜렷하게 드러나며 반려동물로서 사람과 가장 가깝게 지내기에 눈에 띄는 모습으로 드러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아지의 반김은 언제나 가족과 사람들에게 특별한 기쁨을 안겨준다.

결국 강아지에게 보호자와 다시 만나는 순간은 단순한 일상의 반복이 아니라 긴 기다림 끝에 찾아온 안도와 기쁨의 순간인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은 늘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

 

 

 

 

강아지가 기다린 시간이 무색해질 만큼.

 

 

사진 출처 : freepik, pexels,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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