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을 먹었을 때는 배고프지 않지만 빵이나 국수를 먹으면 비교적 금방 허기지고 배가 고파질 때가 있다.
열량은 밥과 빵은 비슷하거나 빵이 더 크게 느껴지기 마련인데 그 이유는 무엇일까.
왜 빵을 먹으면 밥보다 배고플까.
그 이유는 혈당 때문이다.
밥과 빵은 탄수화물 음식에 속한다. 탄수화물은 정제 탄수화물과 비정제 탄수화물로 나눠지는데 정제 탄수화물은 비정제 탄수화물에 비해 혈당을 급격히 올린다.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면 체내에서는 혈당을 낮추기 위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이때 낮아진 혈당으로 인해 금세 허기를 느끼게 된다. 혈당은 혈액 속에 함유되어 있는 포도당을 뜻하며 포도당은 우리 몸의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즉 빵이 밥에 비해 금방 배가 꺼지는 이유는, 빵(밀가루)이 밥(쌀)보다 신체 에너지로 사용되는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 동시에 인슐린을 분비되게 해 빨리 혈당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게다가 사람이 식사를 하면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기까지는 약 20분 이상이 걸리는데 빵은 밥보다 빨리 섭취하게 되므로 포만감을 느끼기까지의 시간도 충분하지 않다. 영양소도 가공을 거친 밀가루로 만들어진 빵, 국수보다는 자연 곡물 그대로 만들어진 밥(현미밥)이 더 풍부한 편이다.
따라서 평소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과잉 칼로리에 금방 배고파져 과다 섭취할 가능성이 많아져 섭취를 줄이라고도 한다. 당연히 혈당으로 인해 몸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친다.
그러므로 건강을 생각한다면 탄수화물을 섭취하더라도 정제 탄수화물보다는 비정제 탄수화물을 위주로 먹으며 포만감을 느끼려면 빵, 국수를 먹기보다는 밥으로 식사하며 천천히 먹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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