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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우유 마시는 이유 : 락타아제, 유당불내증, 락토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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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tock.adobe.com

 

 

우유는 그 자체로 마시기도 하지만 커피, 버터, 치즈, 생크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제품에 널리 사용된다.

그리고 우유는 단백질과 칼슘이 많아 건강에 좋고 키를 크게 한다는 인식도 퍼져 있는 편이다.

그런데 우유는 왜 마시는 걸까.

 

출처 : pexels.com / unsplash.com

 

우유가 만들어지는 과정만 놓고 보면 우유는 소로부터 나오고 소의 새끼가 먹는, 일종의 젖이다. 그리고 젖(모유)이란 것은 송아지가 그렇듯 사람에 있어서도 어린 아기들이 먹는 것이다.

어쩌면 식품으로서의 우유와 모유를 비교하기에는 비약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그렇지만 송아지나 아기는 자라면 더 이상 젖이나 모유를 먹지 않는 않는데 왜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우유를 계속 먹을까.

우유는 정말 좋은 식품이기에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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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사람이 먹고 마시는 것에는 선호와 장단점이 다 존재하므로 우유 또한 마찬가지인, 그저 다양한 식품 중의 하나일 수 있다. 그런데 우유 제품 중에는 락토프리라는 것도 있다.

락토프리는 일종의 유당불내증으로 인해 우유를 소화하기 어려운 사람이 마쉬기 쉽게 만들어진 제품이다.

즉 락토프리는 유당을 제거한, 유당이 없는 우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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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유당은 무엇일까. 유당(Lactose)은 우유에 든 당이다. 유당의 사전적 설명은 이렇다.

"포유류의 젖 속에 들어 있는 이당류. 가수 분해를 하면 갈락토스와 포도당으로 분해된다. 어린이의 영양제로 쓰인다. 화학식은 C12H22O11.=젖당"

유당은 장에서 유당분해효소인 락타아제에 의해 포도당과 갈락토오스로 변형되며 이는 우리 몸의 에너지로서 다양하게 사용된다. 그리고 락타아제가 부족해 이 당을 소화할 수 없는 증상을 유당불내증(유당분해효소결핍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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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타아제(lactase)는 유당분해효소로서 아기일 때는 몸 속에서 락타아제라는 효소가 충분히 나와 모유 속에 있는 유당을 소화시켜 준다. 하지만 사람이 젖을 떼면 더 이상 락타아제를 몸에서 만들지 내지 못한다. 그런 이유로 몸에 락타아제가 부족한 사람은 우유를 마시면 유당불내증으로 인해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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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유당불내증을 겪지 않는 사람은 몸에 락타아제 효소가 많은 걸까?

보통 모든 포유류는 성인이 되면 몸에서 락타아제가 나오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이 진화하면서 변이가 일어났고 이 유전자는 유럽에서 시작되어 성인이 돼서도 아무런 부작용 없이 유유를 마실 수 있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래서인지 유럽인은 유당불내증이 겪는 사람이 적은 편이며 인종적으로도 서양인보다 동양인이 유당불내증을 겪는 사람의 비율이 높다. 한국인만 하더라도 75%가 유당불내증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우유를 마시면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 복통 같은 증상을 호소하지는 않는데 그 이유는 성인이더라도 사람은 어느 정도의 유당은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쯤 되면 그렇게까지 우유를 먹어야 할까? 라는 의구심이 든다. 왜냐하면 일부 인종과 개인에 따라 우유를 잘 마실 수 있는 사람도 있지만 성인이 우유를 잘 소화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처럼 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물론 우유는 다양한 유제품에 사용되고 흰 우유를 못 마시더라도 다양한 맛으로 가공되어 판매되기도 하므로 우유를 마시는 것은 커피, 차, 주스 등을 기호식품으로 마시는 것과 다르지 않을 수 있다. 또한 우유를 사용해야 하는 요리에 일반 우유를 사용하기보다 락토프리 제품을 사용하면 좀 더 편하게 섭취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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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원래 우유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락토프리라고 해서 우유를 마실 일이 많을까?

가끔 아침 공복에 마시거나 빵과 함께 흰 우유를 마시고 싶은데 소화가 쉽지 않다면 락토프리 제품을 선택해 마실 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단지 건강을 위해서 우유를 마신다고 치면 우유를 잘 못 마시는데 락토프리로라도 선택해서 마셔야 하는 일인지는 알 수 없는 일처럼 여겨진다. 왜냐하면 젖, 아기, 우유의 역사, 사람의 몸 등으로 생각했을 때 성장이 끝난 성인이 꼭 우유를 마셔야 하는 것처럼 여겨지지는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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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여전히 우유는 몸에 좋다는 인식이 널리 퍼져있는 제품이다. 그에 못지않게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도 있는 편이나 상식적으로 생각했을 때 어떤 식품이든 산업을 배제할 수 없고 과하게 먹으면 사람 몸에 좋지 않은 것은 다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유는 몸에 좋으니 꼭 마셔야 한다, 우유를 못 마시는 사람은 병이 있다, 우유는 뼈를 튼튼하게 하고 키를 크게 해준다 같은 생각을 가지고 식품을 대하기보다 우유와 우리 몸에 관해 알고 마시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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