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우토게르 조립
이케아 우토케르(Utåker)는 적층식 침대 겸 소파베드로 사용할 수 있는 가구다.
80x200cm의 두 개로 된 프레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각 매트리스를 놓고 사용할 수 있다.
주문하면 200cm로 된 세로로 긴 상자 두 개가 온다.
직접 사러 간다면 침대 길이만큼의 아주 긴 상자 두 개를 가지고 온다고 여기면 도움이 될 것 같다.
매트리스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열어보면 조립에 필요한 부품은 별도의 작은 상자에 각각 담겨 있고 침대 프레임과 갈빗살, 조립 설명서 등이 들어 있다.
조립은 각각 끼우고 돌리고 나사를 조이면 되므로 순서와 방향만 이해하면 어렵지 않은 편이다.
하나의 조립이 끝나면 두 번째 조립은 같으므로 비교적 두 번째는 쉽게 할 수 있다.
실제로 십자 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이는 부분은 갈빗살과 지지대 밖에 없으므로 전동공구 없이도 손은 좀 아프긴 했지만 충분히 조립할 수 있었다.
그런데 조금 어렵게 느껴지는 조립은 돌리는 둥근 나사(Cam Lock Nut)를 끼울 때다.
양쪽 다리와 프레임 옆면을 꽉 맞게 해줄 때 끼우고 돌리면 완전히 결합이 되면서 틈이 생기지 않는데, 둥근 나사 안쪽의 걸쇠에 반대편 방향의 나사가 걸리는 부분에 맞게 들어가게 해 줘야 원활히 조립된다.
처음에 그 구조를 이해 못한데다 이게 잘 안 맞아떨어져서 시간이 오래 걸리기도 했는데 조립하고 다 정리하는데 대략 2-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조립 자체로는 그 정도로 시간이 걸리는 것은 아닐 수도 있다.
X 자 모양의 지지대와 갈빗살까지 프레임에 고정해 준 다음 구입한 매트리스를 뜯어서 펼쳐줬다.
이케아 우토케르에 사용할 수 있는 매트리스는 현재 3가지 정도인데 더위를 타는 편이라서 폼 대신 스프링 매트리스인 반나레이드로 구입했다.
반나레이드 설명에 보면 매우 단단함이라고 적혀 있지만 말릴 정도의 매트리스여서인지 실제로 많이 단단하지는 않은 편이다.
우토케르에는 최대 13cm 두께까지의 매트리스를 사용할 수 있고 반나레이드 매트리스 두께는 12cm, 무게는 15.60kg이다.
오스방 매트리스를 사용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오스방은 폼 매트리스고 두께는 반나레이드와 같지만 무게는 더 가볍다.
구입 후 잦은 이동을 고려한다면 매트리스 무게까지 고려해 사는 게 좋을 것 같다.
매트리스를 펼쳐준 후 구입한 드발라 매트리스 커버를 씌워줬다.
반나레이드 매트리스 색 자체가 하얀색이 아니므로 얇은 커버를 씌워주면 색이 비치지 않을까 했는데 비치는 것은 없었다.
처음에 매트리스를 뜯어 펼칠 때는 무게가 있으므로 프레임 위에서 펼치는 게 좋다.
다 조립 후에는 일일이 침대를 옮기지 않아도 아래의 매트리스는 의외로 꺼냈다 뺐다 할 수 있는 정도였다.
우토케르 장점 단점
장점
이케아 우토케르는 적층식 침대 겸 소파베드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 활용도가 높다.
두 개를 적층하지 않으면 두 사람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고, 혼자서도 넓은 침대로 사용할 수 있다.
프레임 한 면은 높지 않으므로 두 개를 이어 붙였을 때 정확히 맞아떨어지고, 침대 아래 고정할 수 있는 장치도 있으므로 두 개를 이어 붙여 침대로 사용해도 벌어지거나 하진 않는다.
단지 붙였을 때 그 이음새 때문에 걱정이라면 두꺼운 토퍼를 사용해 보완하면 될 것 같다.
그리고 우토케르는 사이즈가 작아서 좋다.
침대로 사용하기에 80 x 200 사이즈는 대체로 구하기 힘든 편인데 작은 사이즈의 침대를 원한다면 구입해 사용해 볼 수 있다.
또한 침대로 사용한다고 했을 때 헤드가 없어서인지 디자인이 깔끔하게 느껴지는 편이다.
그렇다고 사이즈가 작다고 해서 잘 때 떨어지거나 하지는 않는다. 그건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벽에 붙여 사용하며 많이 뒤척이지 않는다면 잘 때 성인 여성, 아이들 기준에서 사이즈가 작다고 해서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단점
우토케르를 적층했을 때 전체 높이는 46cm다. 그러나 매트리스를 놓았을 때의 높이는 약 50cm 이상이므로 높게 느껴지는 편이다.
일반적인 침대 높이로 보면 침대로서는 평균적인 높이일 수 있지만 소파로 사용한다고 치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다.
게다가 가구는 가구이므로 사이즈가 작은 편이어도 공간이 협소한 곳에 놓는다면 방이 꽉 차 보이거나 두 개를 활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 그리고 적층했을 때 의외로 매트리스 사이의 공간이 많이 남지 않는 편이어서 두 개의 매트리로 인해 더 꽉 차 보이는 느낌도 있다.
매트리스를 하나만 사용해도 가벼워보이는 프레임으로 인해 흔들리거나 하지는 않지만 두 개를 다 사용할 시 무거울 수 있다.
우토케르 프레임 하나의 무게는 약 15kg이다. 프레임 하나의 무게로 보면 무겁지는 않은 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두 개의 프레임에 매트리스까지 각각 놓는다면 그 무게는 배로 무거워질 수 있다.
그리고 생각보다 프레임만 하더라도 혼자 이동하지 못할 것은 아니지만 쌓거나 내릴 때 쉽지 않은 편이다.
그러니 설치 후 소파로서, 침대로서 잦은 이동을 고려한다면 그 이동은 어려울 수도 있다.
또한 프레임 하나의 전체 높이는 23cm 밖에 되지 않으므로 적층하지 않고 침대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낮은 편이기도 하다.
이케아 우토케르의 조립과 장단점은 개인적인 기준에서 작성한 것이므로 다 다르게 여길 수 있다.
그러나 조립도 재미있었고, 내가 조립한 것이므로 의미있는 가구고, 사이즈도 작은 데다 침대 및 소파로 여러 가지로 사용할 수 있어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다. 매트리스도 편하고 좋다.
그런데 실제로 이케아 웹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모습처럼 잘 꾸미지 않는 이상 헤드도 없고 달랑 프레임만 있는 제품이라 휑해보이는 면도 없지 않아 있는데, 그것은 사용하는 사람이 인테리어 하기 나름일 것 같다.
그리고 갈빗살을 사용해서인지, 스프링 매트리스 때문이었는지 처음에 원인 모를 삐거덕거리는 소리가 나긴 했지만 나사 등을 잘 조여주고 갈빗살을 보완해 줘서인지 이후에는 소리가 나지 않았다.
어쨌든 사이즈도 작고 기능적인 면으로도 소파로, 침대로 활용하기에 장점이 많아 좋다.
견고하게 오래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0) | 2023.03.14 |
---|---|
얼굴형과 네크라인 (0) | 2023.03.13 |
720p 1080p 화질 차이 체감하는 법 (0) | 2023.03.11 |
청소세제 종류와 pH (0) | 2023.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