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방역의 계절을 맞아 바퀴벌레 약 맥스포스 겔을 새로 샀다.
근처 약국에서 사면 바퀴벌레 통까지는 주는 일이 드물지만 온라인 쇼핑몰에서 샀더니 바퀴벌레 먹이캡 통도 함께 줬다.
정확한 제품명인 맥스포스 셀렉트 이지 겔(Maxforce Select EZ Gel)의 주성분은 피프로닐이며 바이엘(Bayer)사에서 만든 제품이다.
피프로닐(Fipronil)은 해충의 신경을 마비시켜 해충퇴치에 효과적인 성분으로 사용된다.
맥스포스 원겔의 주성분으로 사용되는 히드라메틸톤(Hydramethylnon)에 비해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는 편이다.
사용법은 점성이 있는 겔 제형의 약을 바퀴벌레가 다닐 만한 곳에 소량 짜서 놓아주면 된다.
원래 난 여름마다 사용할 때 그냥 원액 그대로 짜서 놓아주는 편이었는데 올해는 먹이캡이 생겨서 안에 짜서 놓아줬다.
그런데 이렇게 자체적인 방역을 안 해도 건물에서 방역을 잘해서인지 짜둬도 정작 바퀴벌레가 죽어있는 것을 본 적은 없다.
그렇지만 바퀴벌레가 너무 싫으므로 매해 여름 예방차원에서 사용해야 안심이 되는 것 같다.
대체로 맥스포스겔은 바퀴벌레 약으로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맥스포스 셀렉트 겔의 유통기한은 제조기한으로부터 36개월이며 20g 소량이지만 한번 사두면 오래 쓰기 때문에 제조기한을 확인하고 사는 게 좋다.
그리고 바퀴벌레는 아무래도 실내보다 실외에서 유입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이웃에 피해가 안 되는 선에서 외부의 구석진 곳에도 조금씩 짜 둔다. 어차피 실외는 장마철에 또 비 오면 빗물에 다 쓸려내려가긴 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는데 그게 집안에 벌레가 안 보이는데 도움이 되는지까지는 모르겠다.
그런데 창문까지는 완벽히 막기 어렵지만 현관문 아래 틈에 외부 빛이 새어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막아두는 것은 벌레가 안 보이는데 분명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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