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끓여 마시는 이유
보통 수돗물을 끓여 마시는 이유는 따뜻한 물 온도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세균을 죽이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일반적으로 수도관을 통해 가정에 배수되는 물은 정수처리를 거치나 물의 공급 상태와 처리 과정에 따라 미량의 세균이 남아있을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세균은 고온에서 죽으므로 물을 끓여 마시면 보다 안전하게 마시는 것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수돗물을 끓여 마시면 정수 처리 과정에서 약품처리하고 잔류염소에 남아있을 수 있는 불순물을 제거해 냄새와 맛을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끓인 물의 보관
그렇다면 물을 끓인 후에는 세균이 다시 살아날까?
물을 끓인 후에는 한번 제거된 세균이 다시 살아나지는 않지만 새로운 세균이 다시 생길 수 있다.
물에 세균이 번식하는 것은 물의 온도, 보관, 청결에 따른 것이다. 그러므로 끓은 물은 바로 마시거나 장기간 보관해 마셔야 한다면 상온에 보관하기보다 냉장보관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모든 식품의 보관이 그렇듯 냉장고의 낮은 온도는 물의 세균과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고 세균의 번식을 막아준다.
그러나 냉장보관한 물도 7일 이내에는 마시는 것이 좋고 상온에 둔 물도 3~4일 이내에는 섭취해야 한다.
그 이상 보관하면 물에 세균이 다시 번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는 생수 또한 뚜껑을 열면 공기와 접촉해 세균이 빨리 번식할 수 있는 것은 마찬가지이므로 모든 물은 끓이거나 정수하더라도 장기간 보관해 마시기보다 빨리 마시는 게 좋다는 것을 유념하는 것이 좋다.
또한 세균의 번식을 최소화하려면 물을 깨끗한 용기에 저장하고 뚜껑을 완전히 닫아서 외부 미생물이나 먼지가 들어오지 않도록 주의하도록 해야 한다.
끓인 물 페트병에 담으면
물을 끓인 다음에는 식혀서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런데 뜨거운 물을 식힌 다음 플라스틱으로 된 페트병에 담아 보관해도 될까?
페트병은 일회용 사용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므로 가급적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페트병을 재사용하지 말라는 것은 페트병의 유해한 물질이 물에 녹아들 수 있어 물을 장기간 담아 보관하면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페트병에 물을 보관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페트병 소재의 유해성보다 페트병은 일회용에다 일반 물통에 비해 입구가 좁아 깨끗이 세척하기가 어려워 물의 세균 오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가급적 물은 물통에 보관하는 것이 좋지만 부득이한 상황에서 페트병에 물을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단지 페트병에 뜨거운 물을 담으면 병이 하얗게 변하거나 찌그러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므로 끓인 물도 완전히 식힌 다음에 넣는 게 좋다.
식혀 넣을 수 없다면 뚜껑을 완전히 돌려 밀폐하지 않은 후 냉장보관하면 열팽창에 의한 어느 정도의 찌그러짐을 방지할 수 있기도 하다.
페트병에 뜨거운 물을 담았을 때 찌그러지는 것은 제조 시 병의 열처리 여부에 따른 것으로 이 또한 페트병에 뜨거운 물을 담았다고 해서 유해물질이 물에 녹아든다는 것을 뜻하지는 않는다.
한편 끓인 물을 또 끓이면 안 된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지만 이는 속설일 뿐이다.
물을 끓이는 과정은 물의 물리적인 상태 변화에 관한 것으로 끓인 물을 다시 끓여도 물의 화학적 성분이 크게 변하지는 않는다.
단지 모든 물은 정수과정, 물의 보관, 물병의 세척 등에 따라 물의 맛이나 세균의 오염 정도가 달라질 수 있을 뿐이며 그 모든 조건이 악화됐을 때 몸에도 유해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봐야 한다.
사진 출처 : freepik, adobe stock,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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