굶으면 수분부터 빠져 몸무게가 내려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굶으면 수분부터 빠진다는 것은 체내에서 수분이 소변과 땀 등으로 배출되어서 그렇다기보다는 수분이 가장 먼저 체내에서 사용되는 이유에 가깝다.
체내에 물은 약 70% 이상으로 세포, 조직과 기관, 혈액에 쌓여 있는 형태로 존재한다.
그리고 몸은 매일 에너지를 음식물로부터 얻기도 하지만 체내 저장된 글리코겐과 지방을 활용하기도 한다.
그런데 다이어트를 위해 굶기 시작하면 더 이상 음식물로부터 오는 에너지도 없는 상태에서 몸에 수분과 함께 저장되어 있던 형태로 존재하던 글리코겐이 분해되면서 수분이 빠져나가게 된다.
에너지 대사에 중요한 물질인 글리코겐은 간과 근육에 저장되어 있는 다당류 형태 중 하나다.
그런데 음식물이 충분히 섭취되지 않으면 글리코겐이 에너지를 생성하는 과정에서 분해되기 시작하면서 수분의 감소가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이는 체내의 수분 손실로 체중의 감소로 나타난다.
또한 몸무게는 항상 일정하지 않고 변하기 마련인데 아침에 일어나서 몸무게를 쟀을 때, 옷을 벗고 쟀을 때 몸무게가 줄어 보이는 경우가 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 몸무게가 줄어 보이는 이유는 공복 상태이기 때문이며, 옷도 무게가 약 1kg 정도가 되므로 다 벗고 쟀을 때와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정확한 체중을 알고 싶다면 일정한 시간에 같은 복장으로 공복 상태에서 재어야 하고, 굶어서 일시적으로 몸무게가 줄어들더라도 몸의 수분이 빠진 것이므로 그것이 자신의 평균 체중이 된 것이라 보기는 어렵다.
일반적으로 굶으면 수분이 빠지지만 운동을 하면 지방이 빠진다.
운동을 해도 글리코겐이 에너지원으로서 소모되긴 하지만 글리코겐 연소 후 감소된 체지방과 굶어서 수분이 빠진 몸무게와는 다르므로 다이어트할 때는 굶지 말고 적정한 식사와 운동을 병행해 점차적으로 체중을 감소시키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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