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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형 인간의 하루

 

창작형 인간의 하루, 임수연

빅피시 출판

 

 

창작형 인간의 하루는 정서경, 정지인, 정세랑, 김보라, 백현진, 이은규, 변승민 등 7인의 크리에이터의 인터뷰를 담은 책이다.

《창작형 인간의 하루》는 정서경, 정지인, 정세랑, 김보라, 백현진, 이은규, 변승민 등 이 시대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며 그들이 어떻게 자신만의 새로운 길을 만들어갔는지 노하우를 소개한다.

 

개인적으로는 정서경, 정세랑 작가의 인터뷰를 읽을 수 있어서 좋았는데 엮은이가 씨네 21기자여서 그런지 다소 영화, 드라마에 한정한 크리에이터 구성으로 된 느낌은 있어서 아쉬운 점은 있었다.

 

인터뷰 내용 중에서는 다음과 같은 말이 기억에 남았다.


 

정서경 : 인간은 농산물처럼 누군가는 산에서, 누군가는 바다에서 왔다고 분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서래는 바다에서 온 사람인데 산에서 잘못 태어나는 바람에 적응을 못 한 거예요. 그래서 그녀가 원래 자신이 살았어야 하는 곳에서 죽기 위해 굳이 바다까지 오는 거죠.

 

다큐멘터리를 찾아보는 사람은 영상으로 생각하는 유형이고, 저는 문자의 연속된 형태가 기억에 더 남는 타입인가 봐요. 그래서 주로 책을 읽어요. 이상하게 인터넷 자료를 보면 기억에 잘 안 남더라고요. 맥락이 없어서 그런가.

반면 책은 처음과 끝이 있고 디테일에서 디테일을 따라가다 보면 발견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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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랑 : 영화는 감독의 장르라고 생각해요.

영화 시나리오는 여러 사람의 손을 거치면서 초고가 거의 남아 있지 않게 되는데, 저는 아무래도 작가에게 재량권이 많은 분야가 마음이 편합니다.

 

 

아무튼 책에 소개된 크리에이터를 좋아하는 독자에게는 추천할 수 있을 듯 하지만 없지 않게는 책 인터뷰 내용도 잡지 같은 느낌도 있어서 한번 훑어보기에 더 적합한 책이 아니었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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