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사람과 다르게 위가 비어 있으면 토를 한다.
이러한 토를 흔히 공복토 또는 거품토라고 하는데 강아지가 공복토를 하는 이유는 위가 과다하게 분비된 위산으로 인해 자극을 받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강아지의 허기진 공복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위에 음식물이 없어 위산이 소화할 대상이 없어지고 이로 인해 위가 자극을 받아 구토를 하게 된다.
그래서 공복토는 강아지가 아플 때 하는 토와 달리 위액과 소량의 점액으로 구성돼 흰빛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공복 상태에서는 소화된 음식물 색이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토사물 대부분 흰색이나 투명한 색을 보이게 된다.
일반적으로 보통 하루 두 끼 정도의 식사를 하는 강아지는 12시간 공복 이상인 상태가 지속되면 공복토를 할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성견인 개에 비해 어린 강아지는 위 용량이 크지 않은 데다 대사율이 높고 소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성견에 비해 공복토를 자주 하는 편이다.
따라서 강아지가 토를 하게 되면 흰빛의 공복토는 아닌지 확인하고 공복토라면 식사 시간과 식사량은 조절해 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복토가 지속된다면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보통 강아지가 질병으로 아픈 경우에는 토의 색깔은 짙은 짙은 초록색, 갈색, 붉은색 빛을 띠게 된다.
한편 개와 달리 사람은 공복 상태에서도 토를 하지 않는 이유는 사람은 강아지처럼 공복에도 위벽을 자극할 정도로 위산이 지나치게 분비되지 않고, 위산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강아지의 위가 사람보다 약하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차이는 진화적으로 사람은 잡식동물로서 다양한 음식을 소화시킬 수 있는 능력을 발달시켜 온 반면, 강아지는 육식 동물로서 단백질과 지방 소화에 최적화된 소화계를 지닌 것에서 나타난다.
그런 까닭에 평소 사람이 먹는 음식과 강아지가 먹는 음식에는 구별이 필요하고 설령 사람이 먹는 음식을 강아지에게 먹이고자 할 때라도 각별히 주의해 먹어야 하는 필요성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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