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배에 붙은 살인 뱃살은 빼기 어려운 살에 속한다.
그리고 우리가 대개 살이라고 부르며 물렁하게 잡히는 피부 아래의 지방은 피하지방이지만, 내장지방은 내장 주변에 쌓여 잡히지 않는 지방으로 복부에 생기기 쉽다.
즉, 뱃살은 일반 피하 지방이 아닌 내장지방으로 신체 내부에 깊숙이 자리 잡아 빼기 어렵다.
피하지방 (Subcutaneous fat) : 피하, 피부 아래와 근육 사이에 쌓이는 지방
내장지방 (Visceral fat) : 내장 주변을 둘러싼 복부 주변으로 쌓이는 지방
인체에서 체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약 20%며 지방은 에너지를 저장하고 체온을 유지하며 주요 장기를 물리적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과도하게 체지방이 축적되면 배가 튀어나오게 된다.
이는 배는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함께 쌓여 더 볼록해질 수 있는 형태로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내장지방 세포는 피하지방 세포보다 대사적으로 더 활발하고 세포의 크기가 크므로 내장지방이 쌓인 경우 유독 뱃살이 나오게 된다.
살이 쪘다는 건 인체에 축적된 체지방이 많다는 것이다.
우리가 섭취한 음식은 체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고 남은 에너지원은 지방으로 변해 피히지방으로 쌓인다. 그러나 지방이 더 이상 쌓일 곳이 없이 포화상태에 이르면 지방은 피하지방 외 내장에 자리 잡으며 내장지방이 된다.
음식물이 체지방이 되는 과정
음식 섭취 :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섭취
혈당 상승 : 포도당이 혈액으로 흡수
인슐린 분비 : 췌장에서 인슐린 분비
혈당 흡수 : 근육 세포가 혈당(포도당)을 흡수하여 에너지로 사용
남은 포도당 : 사용되지 않은 포도당이 지방 세포로 흡수
중성지방 전환 : 포도당이 중성지방으로 전환
지방 축적 : 중성지방이 지방 세포에 저장되어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증가
따라서 뱃살의 원인이 되는 내장지방이 쉽게 빠지지 않는 이유는, 신체 깊숙이 자리잡은 지방에다 피하지방이 감량된 후에야 감소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쉽게 빠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허리둘레로 측정한 복부 비만의 기준은 남성의 경우 90cm (35.5인치), 여자에서는 85 cm(33.5인치)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진단한다.
그런데 일반적으로 비만이라고 하면 피하지방과 함께 내장지방으로 인해 볼록한 배를 가진 사람의 이미지만 떠올릴 수 있다. 하지만 마른 사람이라고 해서 내장에 지방이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마른 비만으로 내장에 지방이 쌓인 경우 내장지방은 피하지방처럼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건강에 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
내장지방이 건강에 좋지 않은 이유는 내장지방은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키고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의 각종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크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뱃살을 빼고 싶다면 평소 체중감량을 하듯이 식습관을 조절하고 운동을 하고,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을 모두 감량하는데 목적을 둬야 뱃살을 뺄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은 모든 체지방 감소는 전체적으로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따로 뱃살만, 내장지방만 뺄 수 있는 방법은 없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일이기도 하다.
사진 출처 : freepik, flaticon,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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