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탁은 물리, 화학적 현상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원래 맑아야 할 액체가 하얗게 탁해지는 현상을 말한다.
강이나 호수, 물에 불순물이 섞여 혼탁해진 경우 백탁이라 말할 수 있다.
희고 탁하다는 의미의 백탁이라는 용어는 일상에서 화장품과 관련해 자주 언급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때의 백탁은 자외선 차단제, 톤업 크림 등을 바른 후 성분이 피부 표면에 하얗게 남는 현상을 말한다.
백탁은 주로 징크 옥사이드, 티타늄 다이옥사이드 등의 성분이 포함된 화장품에 생기는데 이들 성분은 하얀색의 고체 분말로 입자가 크고 물에 용해되지 않아 피부에 고르게 펴 바르기 어려워 하얗게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징크 옥사이드와 티타늄 다이옥사이드가 자외선 차단제에 사용된 경우 이러한 성분이 피부에 흡수되지 않아야 피부 표면에서 자외선을 산란, 반사할 수 있기 때문에 무지자차 선크림을 사용할 시에는 백탁 현상은 필수불가결하기도 하다.
만약 백탁 현상으로 인해 얼굴과 목 경계 차이가 생기고 얼굴이 하얗게 되는 게 싫다면 유기자차 선크림을 사용해 볼 수 있다.
톤업 크림 같은 경우 피부를 밝게 만들기 위해 고안된 제품이지만, 징크 옥사이드와 티타늄 다이옥사이드가 고농도로 포함된 경우 백탁 현상이 있을 수 있다.
백탁은 의학적으로는 소변이 병에 의해 하얗게 변하는 현상을 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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