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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혈액이 끈적이는 이유

 

흔히 혈액이 끈적이는 이유는 잘못된 식이로 인한 지방 때문이라고 여기기 쉽지만 본래 혈액은 물과 같은 점성을 지닌 액체가 아니다.

 

 

혈액은 다양한 세포와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물보다 점성이 높고 끈적인다.

 

실제로 혈액이 마르면 끈적한 얼룩 자국을 보이는 것도 혈액의 그러한 성질 때문이다.

또한 평소 혈액 자국이 묻은 옷을 뜨거운 물에서 세탁하면 안 되는 이유도 혈액의 단백질은 뜨거운 물에 노출되면 응고되어 섬유조직에 더 단단히 결합하게 되기 때문이다.

 

 

 

혈액의 구성 성분은 세포와 단백질이다.

혈액에는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과 같은 세포 성분과 함께, 알부민, 피브리노겐 등의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이러한 성분들이 혈액의 점도를 높여 끈적한 성질을 가지게 만든다.

 

 

특히 피브리노겐 같은 단백질은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상처 치유 과정에서 응고해 피를 멈추게 한다.

 

 

 

하지만 지방도 혈액의 끈적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혈액 내 지방 성분이 많아지면, 특히 트리글리세리드나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 때 혈액이 더 끈적해질 수 있다.

 

다시 말해, 피가 끈적인다는 인식은 본래 혈액은 끈적이지만 지방이 많으면 혈류가 느려지고 혈관 벽에 지방이 축적되거나 혈액 내 지질이 많아지면서 혈액의 점도가 높아지게 되므로 혈액의 건강을 강조하기 위한 것에서 비롯된 것에 가깝다.

 

 

 

혈액의 점성은 너무 묽거나 너무 끈적하면 몸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신체는 항상 적절한 점성을 유지하려고 하고, 수분 섭취량, 체온, 호르몬, 혈액 내 단백질과 세포의 농도 등 다양한 요소들이 혈액의 점성에 영향을 미친다.

 

 

사진 출처 : freepik,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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