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얼굴이 더 예쁜 이유

 

사람 얼굴의 대칭은 매력적인 얼굴의 요소일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 얼굴은 대칭이 아니며 완벽한 대칭형 얼굴은 드물다.

 

 

사람 얼굴이 대칭일 수 없는 이유는 생물학적 요인,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등 여러 요인에 기인하며 인간의 얼굴 구조가 자연적으로 완벽한 대칭을 이루지 않도록 진화해 왔기 때문이다.

또한 근육의 발달과 생활 습관 역시 얼굴의 대칭성에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

 

 

그러나 흔히 알려져 있기에는 사람의 얼굴은 오른쪽보다 왼쪽 얼굴이 더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상대방의 시선에서 사람의 왼쪽 얼굴이 오른쪽보다 더 예뻐보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익히 알려져있다시피 뇌는 이성을 처리하는 좌반구와 감정을 처리하는 우반구로 나뉘어 있으며 좌뇌는 신체의 오른쪽을, 우뇌는 신체의 왼쪽을 제어한다.

 

 

따라서 감정과 예술적 표현에 더 관여하는 우뇌로 인해 반대편인 왼쪽 얼굴이 더 풍부한 감정 표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

또한 사람의 시선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므로 오른쪽에 무게감이 더해지는 이미지에 집중하고 안정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다.

 

 

 

이와 관련한 연구 결과로는 2012년에 켈시 블랙번과 제임스 시릴로가 시행한 연구가 있다.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왼쪽 얼굴 사진을 포함한 거울 사진(좌우 반전된 사진) 등 여러 이미지를 보았다. 그리고 실험 결과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사진의 왼쪽 얼굴을 오른쪽 얼굴보다 더 매력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사적으로도 미학를 다루는 많은 예술가들이 초상화를 그릴 때도 피사체의 왼쪽 얼굴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아 이는 문화적으로도 왼쪽 얼굴이 더 아름답게 여겨지게 된 배경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결국 이러한 사실은 뇌의 좌우반구 기능의 차이와 사람의 시선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향하는 특성이 합쳐져 인간은 오른쪽 얼굴보다 왼쪽 얼굴을 더 매력적으로 인식한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개개인의 얼굴형과 미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절대적으로 "사람의 얼굴은 왼쪽이 더 예쁘다"라고 일반화할 수는 없다.  미의 기준은 시대, 문화, 개인의 선호에 따라 달라지며 특정 개인에게는 오른쪽 얼굴이 더 매력적으로 인식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그러한 특성으로 인해 감정을 숨기는 사진을 찍을 때는 오른쪽 뺨을 보이게 찍고, 감정적인 사진을 찍을 때는 오른쪽 뺨을 보이게 찍는다는 견해도 있다.

 

사진 출처 : freepik, wikimedia comm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