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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당뇨병, 포도당, 혈당, 인슐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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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은 영어로 Diabetes mellitus라고 하는데 Siphon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당뇨병과 꿀과 단맛을 의미하는 라틴어 Mellitus에서 유래했다. 당뇨병에 걸린 사람의 혈액과 소변에서 단맛이 발견되었기 때문이고 우리나라 당뇨병(糖尿病)의 오줌 뇨도 그와 비슷한 의미이다. 그래서인지 당뇨병이 발생하면 소변량이 증가하기도 한다.

 

출처 : Mathilde langevin (unsplash.com)

 

당은 무엇일까.
당하면 흔히 설탕을 떠올리게 되는데 말 그대로 당은 달콤하고 단 것을 뜻한다.
혈당, 포도당, 당질 등의 용어에서도 당을 볼 수 있다.
당을 당질로 일컬어 탄수화물(당질=탄수화물)로 보는 경향도 있는데 의학적으로 탄수화물은 포도당, 자당(설탕) 등의 당류 유도체를 모두 포함해 일컫는 표현이고, 화학적으로는 탄수화물은 탄소, 수소, 산소로 이루어진 화합물이다. 쉽게 말해 탄수화물을 당질로 표현하기도 하지만 탄수화물은 그보다는 범위가 넓은 개념이다.

 

출처 : norikko (stock.adobe.com)


그렇다면 왜 당질(Glucide)을 탄수화물로 보기도 하는 걸까.
그것은 포도당 때문이다. 
포도당은 생명체의 에너지원인 중요한 물질이다.
우리는 많은 음식물 섭취를 통해 영양소를 얻고 탄수화물은 소화를 통해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뇌는 포도당을 사용한다.

이름은 왜 포도당일까? 포도당은 1792년 Lowitz에 의해서 포도에서 발견되면서 포도당이란 말이 붙여지게 되었다.

포도당은 혈액에 녹아있고 이를 혈당이라고 한다.

 

당류는 당을 구성하는 분자수에 따라 단당류, 이당류, 다당류로 구분되기도 하는데 단당류(포도당), 이당류(설탕), 올리고당/식이섬유(다당류)로 생각하면 쉽다. 이들 물질은 물에 녹으면 단맛이 나게 되므로 탄수화물을 많이 먹으면 꼭 음식 때문이라기보다 이 당 때문에 살이 찌기도 하는 것이다.

참고로 가공식품 영양성분표에서 탄수화물 아래에 당류, 식이섬유 등이 적힌 것을 볼 수 있는데 여기서 '당류'는 나쁜 당인 단당류와 이당류, 소당류를 말하며, 식이섬유라고 적혀있거나 따로 표기하지 않은 당은 좋은 당인 다당류라고 보는 편이다.
영양성분표의 탄수화물 g은 그 모든 당을 다 지칭하는 것이며 그중 당류는 단당류와 소당류의 g수를 뜻한다. 식이섬유가 적혀있을 때도 있는데 정확히 영양성분표의 당질 양을 얻으려면 탄수화물에서 식이섬유 양을 빼고 생각해야 한다.
곧 영양성분표에 식이섬유가 적혀있지 않다면 당류 양에 개의치 않고 총 탄수화물 양이 당질이라고 볼 수 있다.
음식과 관련해서 GI (혈당) 수치는 포도당 100기준으로 그 음식을 먹었을 때 얼마나 빠른 속도로 포도당으로 전환돼 혈당 농도를 높이는가를 알려주는 표시다. 사람에게 혈당을 빠르게 올라가게 하는 음식은 좋지 않다.

 

출처 : Pixel-Shot (stock.adobe.com)

 

당뇨병은 인체는 혈당의 수치가 일정하게 유지되어야 하는데 혈액의 포도당 농도가 장시간 높아져 있는 상태로 볼 수 있다. 높아진 혈당으로 인해 우리 몸의 중요한 에너지원인 포도당이 잦은 소변으로 빠져나가게 된다.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혈당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 인슐린에 문제가 생기면 혈당이 높아지게 된다.
당뇨병은 혈당 수치를 측정하여 진단하는데 (피 채취 후 검사) 식사 시간 관계없이 측정한 혈당이 200mg/dL 이상이거나 공복 상태에서 혈당이 126mg/dL 이상, 경구 당부하 검사에서 75mg의 포도당을 섭취한 뒤 측정한 2시간째 혈당이200mg/dL 이상이면 당뇨병으로 진단한다.

당뇨병에 걸리면 소변으로 포도당이 빠져가는 탓에 소변양이 늘고, 갈증을 느끼고, 피로감을 잘 느끼거나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또한 배가 자주 고프고 손발 떨림이 나타나고, 시야도 흐려질 수 있다. 그러나 일상에서 특별한 증상 없이 진행되는 당뇨병은 당뇨병 그 자체보다 한 번 발생하면 그 뒤에 오는 여러 가지 합병증으로 인해 위험해진다고 볼 수 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심장 및 혈관과 관련한 질환, 말초신경병증, 뇌졸중, 눈과 콩팥의 손상 등 무수히 많은 병으로 이어진다.
당뇨병은 인슐린이 분비되지 않는 I형과 인슐린 효과가 감소하는 II형으로 크게 나눠진다.

 

출처 : Cassi Josh (unsplash.com)


혈당이 과해도 고혈당증, 부족해도 저혈당증에 걸린다.

혈당은 항상성으로 오르고 내리며 일정하게 유지되는데 일반적으로 혈당은 공복시 70~110mg/dL, 식사 2시간 후 140mg/dL 이고, 평균 80mg/dL 정도다. 고혈당은 200mg/dL 이상, 저혈당은 50mg/dL 으로 본다.

 

출처 : Soloviova Liudmyla (stock.adobe.com)

 

당뇨병의 원인은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부족, 체중의 증가로 여겨진다. 단것을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이 생기지는 않지만 단것을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고 체중이 늘어 비만이 생기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도 증가하게 된다. 일부는 당뇨병이 단 것이 아닌, 고기 섭취로 인해 발생한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 역시 음식물과 관련한 체중 증가의 영향일 수 있다. 유전적인 요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미미한 수준이다.

당뇨병 치료는 식이, 운동, 약물 요법 및 인슐린 주사치료로 이뤄진다. 한 번 발병하면 치료는 가능하지만 완치는 어려운 병이라고 볼 수 있다. 당뇨병이 직접적인 사망의 원인이라기보다는 심혈관 질환 같은 합병증이 당뇨병 환자의 주 사망 원인이다.

출처 : Katie smith (unsplash.com)

 

당뇨병에 좋은 음식은 GI 지수가 낮은 음식이다.

다른 병들도 마찬가지나 당뇨병은 식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잦으므로 단 음식, 고칼로리의 음식을 금하고, 평소 다양한 과일, 채소, 통곡물, 생선, 두부 등을 직접 요리해 먹으며 식단을 관리하고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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