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증은 체내 수분의 균형이 깨졌을 때 일어난다.
대개 그 원인은 신체 활동이나 자연스러운 생리 작용으로 발생되지만 섭취한 음식이 원인이 되어 갈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예컨대 설탕, 소금, 기름이 과하게 사용된 음식을 섭취할 때가 그렇다.
그래서 설탕, 소금, 기름이 사용된 음식 중 어떤 음식이 가장 많은 갈증을 유발하는지 살펴보면, 소금, 설탕, 기름 (튀긴 음식) 순서대로 갈증을 많이 유발한다.
갈증을 유발하는 음식 성분 순서
소금 > 설탕 > 기름
흔히 생각하기에는 기름에 튀긴 음식이 갈증을 많이 유발할 것 같지만 소금이 갈증을 가장 많이 유발하는 이유는 염분의 갈증 유발 강도와 속도가 가장 빠르고 강하기 때문이다.
반면 튀긴 음식은 음식에 사용된 조미료인 소금, 설탕 등의 영향을 받아 갈증을 유발할 수 있지만, 기름 그 자체로는 상대적으로 설탕, 소금에 비해 갈증을 유발한다고 보기 어려운 편이다.
소금, 설탕, 기름 등은 체내 갈증을 유발하는 원인과 작용도 다르다.
소금 (염분)
혈중 나트륨 농도와 세포의 수분 손실이 원인
소금을 섭취하면 혈중 나트륨 농도가 높아진다.
체내는 혈액의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하려고 세포 안에 있는 수분을 혈액으로 끌어온다. 이 과정에서 세포가 수분을 잃으면 뇌는 수분 부족을 감지하고 강한 갈증 신호를 보낸다.
이는 즉각적이고 빠르게 느껴지며 염분 섭취량이 많을수록 갈증이 더 강하게 나타난다.
설탕(단맛)
혈당 상승과 수분 배출이 원인
설탕을 섭취하면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고 체내를 이를 조절하기 위해 인슐린을 분비한다.
높은 혈당은 신장을 자극해 더 많은 물을 소변으로 배출하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수분이 부족해지면 갈증이 유발된다.
상승한 혈당 조절이 빠르게 이루어지지 않으면 갈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질 수 있다.
기름 (튀긴음식)
튀긴 음식에 사용된 소금, 설탕과 기름이 원인
주로 기름, 염분, 수분감 적은 식감으로 인해 갈증이 유발된다.
튀긴 음식에 사용된 염분이 갈증의 주요 원인이며 기름은 소화과정에서 수분을 더 많이 필요로 하고, 입안에 남은 기름기로 인해 갈증을 느끼게 만든다.
수분감 없이 바삭한 식감 또한 침을 더 소모하게 만들어 갈증을 유발한다.
튀긴 음식이 갈증을 유발하는 정도는 섭취한 염분의 양에 따라 달라지나 염분 함량이 높으면 소금 섭취와 비슷한 강도의 갈증을 느끼게 만들 수 있다.
설탕, 소금, 기름은 음식에 흔하게 사용되는 조미료이므로 날씨와 신체활동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갈증 못지 않게 갈증을 유발하는 요인이 된다.
몸은 항상 혈액 내 수분, 염분, 당분의 농도를 일정하게 유지하려 하지만 음식 섭취는 매일 같이 일어나는 일이므로 체내 수분 균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갈증의 빈도는 개인의 생활방식과 환경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단정하기 어렵지만, 보통 일상에서 사람들이 급격한 운동으로 갈증을 겪기보다는 매일 섭취하는 음식의 영향으로 갈증을 더 자주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평소 갈증을 자주 느낀다면, 음식의 염분, 당분, 기름 함량을 조절하면 체내 수분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어 갈증을 줄일 수 있다.
그리고 소금, 설탕, 기름이 많이 사용된 음식을 먹고 갈증이 심하게 느껴진다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보다 물을 충분히 섭취하여 수분을 보충하는 것이 올바른 갈증 해소 방법이다.
갈증이 날 때 탄산음료를 마시는 것은 탄산의 개운함 때문에 갈증이 해소된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탄산음료에는 설탕과 카페인이 포함되어 있어 이뇨작용을 촉진한 결과 수분이 더 체내에서 배출돼 갈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갈증의 지속은 짠 음식이나 단 음식, 기름에 튀긴 음식을 과다 섭취한 경우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물을 충분히 마시면 10~20분 내에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사진 출처 : freepik,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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