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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인슐린 저항성 뜻

인슐린 저항성은 풀어쓰면 인슐린이 저항하는 성질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용어는 언뜻 느끼기에 인슐린이 무엇에 어떻게 저항한다는 것인지 직관적으로 와닿지 않는 말이기도 하다.

 

 

흔히 당뇨병과 관련해 많이 알려져 있는 인슐린은 췌장의 베타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인슐린은 주로 사람이 음식물을 섭취해 혈당(포도당)이 상승하면 분비되고 근육, 간, 지방 세포가 혈액 속의 포도당을 흡수하여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

 

인슐린 작용과 혈당 조절 과정 

 

음식 → 포도당 ↑(혈액으로 흡수) → 췌장 인슐린 분비 세포 수용체 결합 → 포도당 운반 단백질 활성화 → 포도당 세포로 이동에너지원 사용 또는 피루브산으로 분해 → 남은 포도당 → 간, 근육에 저장(글리코겐) → 남은 포도당 → 지방산 변환 → 지방 축적

 

즉, 인슐린은 혈액 속의 혈당을 낮추고 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혈당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신체 기능에 해롭기 때문에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되더라도 세포가 이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아 혈당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한다. 그 결과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려고 하고, 장기간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췌장의 기능이 저하된다.

 

그런 이유로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하면 혈당이 점점 높아져 당뇨병(특히 제2형 당뇨병)으로 진행될 위험이 커지고, 내장 지방이 축적되고, 지방간,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의 위험이 증가한다.

 

 

 

그런데 왜 인슐린 저항성이라고 할까.

본래 "저항"이라는 단어는 물리적인 힘이나 외부 작용에 반대하는 의미로 쓰이지만, 생물학에서는 세포나 기관이 특정 물질(약물, 호르몬 등)에 반응을 덜 하거나 무시하는 상태를 가리킬 때도 사용된다.

 

 

따라서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더라도 세포가 인슐린 신호에 제대로 반응하지 않는 것이 마치 세포가 인슐린을 거부(저항)하고 수용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라는 용어가 쓰인다.

이는 약물 내성과 비슷하게 이해할 수 있는 개념이다.

 

 

그래서 인슐린 저항성이란, 세포가 인슐린 신호에 둔감해진 현상으로 혈당 조절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로 이해하면 쉽다.

 

그리고 혈당(포도당)이 인슐린 기능의 문제로 체내 세포에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넘쳐흐르게 되면, 혈당 수치가 지속적으로 높아져 대사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당뇨병 및 각종 질병으로 나타나게 된다.

 

 

사진 출처 : freepik, flaticon, adobe stock,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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