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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영화 서브스턴스 감상 후기

이 영화는 정말 보고 나면 완전히 미친 영화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영화다.

 

서브스턴스
The Substance

감독 : 코랄리 파르자
각본 : 코랄리 파르자
출연 : 데미 무어, 마거릿 퀄리
장르 : 스릴러, 서스펜스, 드라마, SF, 바디 호러

한때 아카데미상을 수상하고 명예의 거리까지 입성한 대스타였지만, 지금은 TV 에어로빅 쇼 진행자로 전락한 엘리자베스.
50살이 되던 날, 프로듀서 하비에게서 "어리고 섹시하지 않다"는 이유로 해고를 당한다.
돌아가던 길에 차 사고로 병원에 실려간 엘리자베스는 매력적인 남성 간호사로부터 '서브스턴스'라는 약물을 권유 받는다.
한 번의 주사로 "젊고 아름답고 완벽한" 수가 탄생하는데...
단 한 가지 규칙,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지킬 것.
각각 7일간의 완벽한 밸런스를 유지한다면 무엇이 잘못되겠는가?
'기억하라, 당신은 하나다!'

 

 

서브스턴스의 간략한 줄거리는 한때는 스타였던 엘리자베스가 나이로 인해 아름다움과 미를 잃고 쇠락하지만 어떠한 약물을 통해 새로운 몸으로 깨어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자아가 둘로 나뉘고 몸도 둘로 나뉘는데 완전히 새롭다.

몸이 변한 것도 아니니 저렇게 어떻게 살아가나 싶다.

 

하지만 그 과정이나 설정이 전혀 억지스럽지 않고 연출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있어 충분히 납득되는 이야기이기도 하다.

 

 

무엇보다 약물의 규칙이자 이 영화의 주제를 관통하는 듯 보이는 '당신은 하나다'라는 메시지는 훌륭하다.

그래서 여성을 상품화하고 미에 관한 욕망을 다룬 영화는 많지만 이런 이야기와 연출 방식은 처음 봐서 놀랍고 좋았다.

 

 

 

물론 바디호러라는 장르답게 일부 과하게 연출하는 듯 보이는 장면도 있고, 결말로 치닫을수록 고어하고 충격적인 장면들도 있긴 하지만 그런 장면들이 없었다면 이 영화는 제대로 표현하고 싶은 것을 표현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미친 영화이기도 하다.

 

영화를 본 이후에 궁금해서 제작 영상을 보긴 했는데 왜 그렇게 정교하고 생생히 표현됐는지 알 수 있을 정도로 남달랐다.

그래서 시간이 있다면 영화를 본 이후에 제작 영상도 찾아보면 좋을 것 같다.

 

 

아무튼, 영화 완전 미쳤다.

감독, 배우 다 미쳤다.

그런 이야기가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보기 드문 영화다.

그래서 누구나 직접 보면 왜 이 영화 수식어에 왜 '미친'이 붙는지 알 수밖에 없을 테니...

 

고어하게 표현하면

뼈와 살.

그 겉에 붙은 의미와 노화, 젊음에 집착하고 있었다면 보길 추천한다.

완전히, 완전히.

 

당연히 영화 자체로서도 재미있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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