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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피부, 피부색, 피부와 화장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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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okie Studio (stock.adobe.com)

 

피부란 무엇인가

피부는 동물의 겉으로 드러난 가죽 및 껍질 등과 같은 외피로서 사람 몸의 근육과 기관을 덮어 보호하는 조직이다.
피부의 어원은 皮膚 가죽 피와, 살갗 부를 사용하고 있으며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척추동물의 몸을 싸고 있는 조직. 신체 보호, 체온 조절, 배설, 피부 호흡 따위의 기능을 한다"로 정의한다.
영어로는 스킨 Skin이다.

 

realistic (freepik.com)

 

피부의 구성

우리 몸의 전신에 분포하는 피부는 크게 표피, 진피, 피하지방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표피 (Epidermis) : 피부 가장 바깥 얇은 층으로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가시층, 기저층 등의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 90% 이상이 케라틴( 머리카락, 피부 및 손톱을 구성하는 단백질)을 생성하는 각질형성세포(케라티노사이트)로 되어 있지만 랑게르한스 세포, 멜라닌 세포, 메르켈 세포 등도 있다.
가장 깊은 기저층에서 새롭게 각질세포들이 생성되면 이전 세포들을 위로 밀어내어 떨어져 나가게 하는데 이것을 각질이라고 볼 수 있다. 표피는 오래된 죽은 세포를 버리고 새로운 세포로 교체하는 등 지속적으로 재생하기에  피부의 재생주기를 약 28일로 보기도 한다. 
표피는 세균의 침입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고 수분의 증발을 막아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고 자외선으로부터 인체의 손상을 방지한다. 

진피 (Dermis) : 표피 바로 아래 위치한 두꺼운 층으로 유두층, 망상층 등으로 구성된다. 땀샘(땀구멍), 모낭(모발이 자라는 구멍), 피지선(피지샘), 혈관, 신경 등이 있으며 90% 이상의 콜라겐과 소량의 엘라스틴을 포함하고 있다. 콜라겐은 피부 세포를 강하고 탄력 있게 만들어주고 엘라스틴은 피부를 유연하게 유지해주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따라서 진피는 탄력성, 유연성을 가지고 표피에 영양을 공급하며 감각수용체로서의 역할 및 피부재생, 혈관을 통한 체온 조절 등을 한다. 

피부의 두께는 신체의 위치에 따라 다르나 약 1.5mm이며, 표피층이 가장 얇고 진피층은 표피층에 비해 약 15~40배 정도 두껍다고 볼 수 있다.

 

Viacheslav Lakobchuk (tock.adobe.com)

 

피부의 색

사람은 피부색에 따라 황인종, 흑인종, 백인종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백인종과 흑인종은 서양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희고 검은 피부색을 가진 사람을 뜻하고 황인종은 동양에서 주로 볼 수 있는 황갈색의 피부색을 가진 사람을 뜻한다.
그러나 사람의 피부색은 몇 가지 종으로 구분짓기에 멜라닌으로 인하여 다양하게 나타난다. 

멜라닌은 "동물의 조직에 있는 검은색이나 흑갈색의 색소로 그 양에 따라 피부나 머리카락, 망막의 색깔이 결정된다"로 표준국어대사전에서는 정의하고 있다. 즉 사람의 피부색과 눈 색깔, 머리 색깔 등을 담당하는 색소가 멜라닌이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의 피부는 자외선을 받으면 빨갛게 달아올랐다가 멜라닌 색소가 증가하면서 검게 착색되는 색소침착이 일어나는데 멜라닌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동시에 자외선의 영향을 받는다.

 

master1305 (freepik.com)

 

따라서 서양인의 피부색이 하얗게 된 것은 지리적으로 일조량이 부족한 탓으로 볼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유럽 아일랜드계 사람이 세계적으로 피부가 창백하고 하얗다는 평을 받기도 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멜라닌 수치는 유전적 영향이 크다고 볼 수 있으며 종 구분 없이 피부색이 어두운 사람은 피부가 밝은 사람보다 멜라닌 색소가 더 많다고 볼 수 있을 뿐이다.
멜라닌이 부족하면 피부가 보호되지 못해 태양으로부터 쉽게 타기 쉽고 백색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서양인은 창백한 피부보다 건강해 보이는 피부를 선호해 태닝을 하기도 하고, 동양인은 햐얀 피부를 매력적으로 생각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피부색은 메이크업과 관련해 퍼스널 컬러에 따라 웜톤, 쿨톤으로 구별하기도 한다.
퍼스널 컬러는 사람의 피부톤과 가장 어울리는 색상을 찾는 색채학 이론이다. 세부적으로 나눠지는 톤의 수는 많으나 크게 웜톤은 따뜻한 노란 느낌의 색(코랄)이 잘 어울리고, 쿨톤은 차가운 분홍 느낌의 색(핑크)이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면 쉽다. 그러나 나에게 맞는 색을 알게 되더라도 항상 같은 메이크업 색상만 사용하거나 같은 색의 옷만 입을 수는 없으므로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색을 주로 쓰게 되고, 입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단지 퍼스널 컬러를 참고사항으로 알면 나에게 좀 더 잘 어울리는 색을 사용할 수 있고 상황과 장소에 맞게 나의 스타일대로 연출하는데 유리할 뿐이다.

 

피부색에 관해서는 인종, 이론, 퍼스널 컬러, 때로는 잘못된 표현인 '살색' 같은 말로 구별 지을 수 있을지 몰라도 사람의 피부가 얼마나 그 이상으로 다양한지 알려주는 작업을 한 예술가가 있었다.

 

angelicadass.com

 

아마 그 사진(Humanae-Angélica Dass)을 보면 피부색에 관한 어떠한 말보다 다른 일깨움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Humanae — Angélica Dass

Humanæ is a photographic work in progress by artist Angélica Dass, an unusually direct reflection on the color of the skin, attempting to document humanity’s true colors rather than the untrue labels “white”, “red”, “black” and “yellow”

angelicadass.com

 

 

피부와 화장품

일반적으로 사람은 하루 아침, 저녁 두 번은 세수한다. 세수를 하는 이유는 피부의 청결을 위하고 피부에 쌓인 피지, 먼지, 땀 등의 노폐물을 씻어내기 위해서다. 잦은 세수는 피부를 건조하게 하고 붉게 만들 수 있기에 자주 씻지 않는다 하더라도 밤에 한 번은 꼭 세수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세수 후 쓰게 되는 것이 화장품이다.

 

Africa Studio (stock.adobe.com)


스킨, 토너, 로션, 에멀전, 에센스, 세럼, 크림 등은 기초화장품으로 분류되고 세수 후 화장품을 바르는 이유는 피부의 수분과 보습을 위해서다. 평소 피부는 약산성 상태인데 비누와 폼클렌징 등을 사용한 세수 뒤에는 약알칼리 상태로 바뀌기 때문이다. 피부의 이상적인 pH는 약산성인 5.5이다.
이름은 다양하나 스킨과 토너는 같은 말이고, 로션과 에멀전, 에센스와 세럼 등도 다 같은 말이다.
화장품 바르는 순서는 사용하는 사람마다, 건성, 복합성, 지성 등의 피부 타입으로 다르나 일반적으로 스킨-에센스-로션-크림 순서다.
그런데 이렇게 많이 바르는 것이 좋을까? 
다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이 또한 마찬가지로 개인의 기호와 피부타입 따라 달라지는 일이나 대다수 기초 화장품은 진피까지 도달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stciel (stock.adobe.com)

 

앞서 살펴보았듯이 피부는 표피, 진피 등의 여러 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다 피부 가장 바깥인 표피 또한 많은 층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피부의 역할은 일차적으로 사람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따라서 피부 내부로 세균이나 미세한 물질 또한 쉽게 침투하지 못하게 조직되어 있는 것도 사실일 것이다. 그러므로 화장품의 성분이 표피층을 다 뚫고 진피까지 도달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왜 화장품은 수없이 분류되어 판매되고 많이 바르는 것이 피부에 좋은 것처럼 보일까. 그것은 화장품 성분이 가진 뛰어난 우수성이라기보다는 마케팅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스킨, 로션, 에센스, 세럼, 크림의 차이는 점성과 탄성에 따라 구별될 뿐이다.


그러니 만약 좋은 피부를 가지고 싶다면 기본적인 식습관 등을 바꾸는 것이 더 피부에는 도움이 될 것이다. 피부 또한 신체로서 우리가 먹는 것들에 영향을 받기 때문이다. 화장품 역시 자신의  피부타입에 잘 맞는 것으로 한 두 가지 정도만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과도한 화장품의 사용은 오히려 피부의 균형을 깨뜨려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그리드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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