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으면 초록색으로 빛이 반사돼서 찍히는 경우가 있다.
안경 렌즈에 빛이 반사될 때 초록색으로 보이는 이유는 렌즈의 코팅 때문이다.
대부분의 안경 렌즈에는 코팅이 되어있다.
안경의 코팅은 특정한 파장의 빛을 없애거나 줄이기 위해 되어있는데 완전히 모든 빛을 제거할 수는 없어서 일부 특정한 색이 남아 반사된다.
하지만 이러한 현상은 일상에서 안경 착용 시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었을 때나 렌즈 표면에 강한 빛을 받을 때 드러나고, 렌즈 코팅 종류에 따라 반사되는 색이 다르기도 하지만 대체로 시력 보정을 위한 안경에서는 초록색으로 나타난다.
그런데 왜 초록색일까.
안경 렌즈의 코팅은 UV 차단 코팅, 긁힘 방지 코팅, 색상 변환 코팅 등 다양하지만 그중 반사코팅(Anti-Reflective Coating, AR)이 안경에 되어있지 않으면 안경 표면에 반사된 빛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 않을 수 있어 대부분의 안경 렌즈에는 반사코팅이 되어있다.
안경의 반사 방지 코팅은 여러 겹의 얇은 투명한 막(예: 이산화티타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막이 특정 파장의 빛과 간섭을 일으켜 특정한 색(보통 노란색 계열)의 반사를 줄이는 원리로 작용한다.
하지만 완벽한 제거는 불가능하므로 반사되지 않고 남은 색(잔여 반사, Residual Reflection)이 보이는데 그게 보통 초록색이라 안경 렌즈에 빛이 강하게 닿으면 초록색이 반사돼 보인다.
그렇다고 해서 안경만 빛을 반사하는 것은 아니다.
보통 투명한 거울은 유리 뒤에 금속 반사막이 있어서 대부분의 빛을 그대로 반사하므로 색 변화 없이 보이게 되지만, 카메라 렌즈, 스마트폰 화면, 모니터 등의 투명한 물질은 빛을 반사해 색을 띤 것처럼 보이게 된다.
그래서 그것이 일상적으로 빛 반사는 문제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없지만, 빛이 반사될 수 있는 물질을 촬영할 때는 빛반사까지 고려해 촬영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만약 안경을 착용한 상태에서 초록빛으로 찍히는 안경의 빛 반사를 줄이려면 광원이 직접 안경에 반사되지 않도록 조명의 각도를 설정하고 안경을 약간 아래로 내려 쓰거나 얼굴의 각도, 카메라의 각도를 틀어 찍으면 덜 반사되게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투명한 물질의 빛 반사는 자연현상이므로 완전히 차단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사진 출처 : freepik, pexels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알아두면 좋을 법률 용어 (0) | 2025.03.07 |
---|---|
음식이 빨리 익는 순서 (0) | 2025.03.06 |
같은 루멘 값이어도 컬러색 조명이 더 어둡게 느껴지는 이유 (0) | 2025.03.05 |
강냉이 팝콘 차이 (0) | 2025.03.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