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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요리할 때 온수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기본적으로 요리할 때는 찬물을 사용한다.

 

이는 단순히 찬물을 써야 하기 때문만이 아니라 뜨거운 물은 겨울철이나 기름기 많은 그릇을 세척할 때 주로 사용되고, 요리 중에 틀 일이 드물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요리에 온수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차가운 물(냉수)과 뜨거운 물(온수)은 물이 나오는 경로와 데워지는 원리가 다르기 때문이다.

 

 

요리할 때 온수 사용하면 안 되는 이유

 

온수는 배관 경로가 다르다

찬물은 외부 수도관을 통해 바로 들어오지만 온수는 보일러나 온수기 내부를 거친 후 실내 온수 배관을 통해 나온다.

이때 배관이 오래되었거나 불량할 경우 녹, 중금속, 기타 이물질이 물에 섞여 나올 수 있다.

 

냄새나 맛이 이상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보일러 내부 배관은 식수나 조리용 기준에 맞춰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보일러 내부나 온수 배관에서 나는 금속성 냄새나 기계 냄새가 음식에 배어들어 맛과 향을 해칠 수 있으므로 온수는 조리용으로 부적합하다.

 

온수를 끓여도 세균은 제거되지만 위생적으로 완전히 안전하지 않다

요리할 때 찬물도 끓이지 않으면 세균이 있을 수 있으므로 끓여 사용한다.

하지만 냉수는 배관 경로가 비교적 간단해 덜 오염될 가능성이 높은 반면 온수의 배관 경로는 위생적인 측면에서 냉수보다 안전하지 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요리에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즉 온수는 냉수와 배관 경로가 달라 위생적이지 않고 청결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요리에 사용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우리는 보통 밥 짓기, 면 삶기, 국 끓이기 등 조리에 사용할 물은 찬물을 받아 끓여 사용한다.

 

 

다만 가정에서는 온수 사용이 꼭 금기처럼 여겨지지는 않아서 편의를 위해 온수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물을 빨리 끓이고 싶을 때 뜨거운 물을 먼저 받아 끓이는 경우가 그렇다.

 

온수를 끓이더라도 찬물과 마찬가지로 끓는점의 온도는 100℃에서 끓기 때문에 세균은 제거된다.

그러나 위생적인 측면에서는 여전히 냉수보다 안전하지 않다.

뿐만 아니라 온수를 바로 요리에 사용하면 불필요하게 조리 속도를 앞당겨 요리 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가능하면 냉수를 끓여 사용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

 

 

그렇다면 정수기에서 받은 뜨거운 물은 요리에 바로 사용해도 될까.

정수기의 온수는 필터 상태가 양호하고, 수도에서 들어온 물을 실시간으로 정수해서 바로 가열하는 직수형인 경우 일반 온수보다 위생적이므로 바로 조리에 사용할 수 있다.

 

사실 조리용으로 사용할 물의 오염을 걱정한다면 찬물도 수도관에서 바로 나오는 물을 사용하는 것보다 정수기의 물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다.

특히 직수형 정수기는 정수된 물을 탱크에 저장 후 가열하는 저장형(물탱크형) 보다 배관이나 저장 탱크에 의한 2차 오염 우려가 적기 때문에 안전하고 위생적인 조리수로 적합하다.

 

 

하지만 보통은 수돗물로 받은 찬물을 잘 끓여 사용해도 요리할 때는 큰 문제가 없다.

대신 대부분의 온수는 보일러 배관을 통해 공급되므로 요리할 때는 위생과 청결 때문이라도 직접적인 사용은 피하도록 해야 한다.

 

 

사진 출처 : freepik, flaticon,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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