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에게 먹이면 안 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초콜릿, 포도, 닭뼈 등이 있다.
초콜릿은 개가 효과적으로 대사할 수 없는 카페인과 테오브로민 함량 때문에 개에게 위험하다.
알다시피 초콜릿과 초콜릿 음료 등은 카카오로 만들어지고 카페인과 테오브로민은 카카오에 들어있는 성분이다. 이 두 화학 물질은 구조적으로 거의 동일하고 메틸크산틴이라고 하는 화학 물질에 속한다.
테오브로민은 신경계에 영향을 미치고 심박수를 증시키는데 개의 몸은 이 테오브로민을 분해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몸에서 이 물질을 대사, 처리한다고 해도 장시간 걸린다. 이 물질이 개의 체내에 쌓이면 위험하다.
개는 단맛을 좋아하기에 길에서 이물질로 초콜릿을 주워 먹거나 어쩌다 소량 집에서 흘린 것을 먹게 될 수도 있다. 소량 먹게 되면 별탈이 없이 넘어갈 수도 있지만 다량의 초콜릿을 먹었을 시에는 병원 진료가 필요할 수 있다.
초콜릿을 먹은 개는 안절부절하거나 과도한 갈증, 배뇨와 설사, 발작 등의 증상을 보인다.
개가 초콜릿을 섭취했을 시 위험한 양은 일반적으로 개 체중1kg당 20mg의 용량으로 볼 수 있지만 심한 징후는 약 40mg/kg에서 증상이 나타나고 발작은 60mg/kg에서 시작될 수 있다. 초콜릿 중독의 증후는 일반적으로 6~12시간 이내에 나타나고 강아지가 초콜릿을 먹게 되었다면 그 양을 보호자가 아는 것이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초콜릿은 개에게 먹일 수 없는 음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다수의 동물들 또한 초콜릿을 먹을 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초콜릿은 개에게는 차라리 독이라고 여기고 집에서 먹게 되더라도 잘 치워두고 조심하는 게 좋다.
포도는 강아지가 먹으면 신부전을 일으키기에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부전은 콩팥 등의 몸의 노폐물 배출에 관련한 신장이 제대로 작동하게 않게 되는 것으로 신부전에 걸린 개는 소변을 많이 볼 수 있고 구토 및 식욕저하가 있을 수 있다.
포도도 초콜릿처럼 먹은 양에 따라 판단되나 정확히 포도의 어떤 물질이 이러한 반응을 유발하는지 밝혀지지 않았기에 포도도 아예 강아지가 먹지 못하게 하는 게 좋다.
흔히 포도는 여름에만 볼 수 있는 과일이라 강아지가 포도에 노출될 일이 드물 것 같지만 포도잼, 포도 주스 등도 그에 포함되니 평소 포도 성분이 들어간 음식을 자주 먹는다면 조심해야 한다. 반면 블루베리는 강아지는 먹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에게 닭뼈가 위험한 이유는 닭뼈는 날카로워 개의 내부 장기에 손상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익힌 뼈는 더 날카롭다. 이 또한 개가 어쩌다 소량 주워 먹을 수 있지만 보호자가 개를 위한답시고 다량의 닭뼈를 개에게 주는 불상사는 없어야겠다.
이 외에도 양파, 마늘, 껌, 견과류, 씨앗이 있는 과일(자두, 복숭아, 감) 등 강아지가 먹을 수 없는 음식은 많다.
그렇다면 왜 사람 음식을 개에게 먹이면 안 되는 걸까.
기본적으로 개와 사람의 소화계는 다르고 사람의 음식은 개가 먹기에 지방이 많고 영양소 과다에 나트륨 및 음식 첨가물이 포함된 음식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개가 사람의 음식을 과다하게 먹으면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일으키고 췌장염과 같은 심각한 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
소량 주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래서 정말 위험한 음식으로 판단되지 않는 이상 소량은 주기도 한다.
그러나 그 소량이 모이면 개의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고 체중 증가는 사람에게도 수많은 질병을 일으키는 원인이듯이 개에게도 마찬가지다.
게다가 사람 음식이나 간식에만 길들여진 개는 사료를 먹지 않게 되기도 한다. 그러니 개를 위한다면 사람 음식은 되도록 주지 않는 것이 좋다.
개가 먹을 수 있는 음식 및 간식으로는 익힌 닭가슴살, 얇게 썬 사과, 익힌 고구마, 익히거나 생인 당근 및 브로콜리 등의 채소, 닭이나 오리고기 등을 말린 육포, 연어 등이 있다.
이 외에도 대부분 위험하다고 알려진 음식과 양념이 된 것을 제외하면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보이나 사료처럼 사람 음식을 개에게 먹일 때에는 양을 조절해 조심해서 먹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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