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동물

강아지의 실외배변과 방광염

728x90

otsphoto / stock.adobe.com

 

흔히 강아지가 산책 시에만 배변을 하고 집(실내)에서는 전혀 소변대변을 보지 않는 것을 실외배변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강아지를 집에 데리고 오면 실내 배변 교육 때문에 걱정이고 강아지가 배변으로 집을 어지럽혀 보호자가 스트레스 받거나 난감해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실외배변을 하면 그럴 일이 없다.
원래 강아지에게는 실외배변이 자연스러운 일이고 사람도 그렇듯이 자신이 먹고 자고 쉬는 곳에서 배변하고 싶지는 않을 것이다.

 

물론 사람이 사는 환경은 다 다르고 모두가 마당을 가진 집에 살거나 매일 여러 번 산책할 수 없을지는 모른다. 또한 보호자가 아프다는 등의 사정이 있으면 실내배변 교육이 꼭 필요할 수도 있다.
어쩌면 사람(보호자)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것은 실내에서도 정확한 곳에 배변하고 실외에서도 배변하는 강아지일지도 모른다.

 

Bill Anastasiou / stock.adobe.com

 

경험에 따르면 실외배변을 하면 하루 두 번 정도 강아지는 대변을 본다.

중간에 먹는 게 있다면 세 번까지도 보기도 한다.

 

장마, 태풍, 눈으로 인해 외부 산책이 불가능했을 시에는 다음날 보는 첫대변 양이 좀 많아지긴 하지만 그나마 대변은 소변에 비해 덜 걱정되는 편이다. 그러나 소변은 수시로 보고 마킹(전봇대나 나무 등에 소변 보는 것)하기 때문에 하루동안 강아지가 한 번도 못 누거나 참으면 걱정된다.

 

 

참고로 강아지의 소변양은 산책 때 처음 보는 소변양이 좀 많은 편이고 마킹은 조금씩 하기 때문에 양이 적다.

그러니 산책 때 처음 나가서 강아지가 소변을 많이 안 봤다면 실내 건물로는 안 들어가는 게 좋다.

보호자가 건물 주인에게 혼나거나 닦아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다. 닦는 게 당연하지만 양이 많으면 보호자도 힘들다.

그리고 마킹도 외부 건물 외벽이더라도 못 하게 하는 게 좋다.

그것을 싫어하는 건물주인(또는 청소하는 분들이 힘들다)도 있다. 그래서 대체로 강아지의 소변자국은 전봇대 밑이나 나무 등의기둥에 많지만 그조차도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의 주인은 누구인가...)

 

어쩌면 강아지와 함께 산다면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게 당연하지만 강아지가 산책을 자주 하기에 환경이 이상적이지 않고 간섭하는 사람이 많기에 산책을 안 시키는 걸 수도 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강아지는 안고 있을 때 사람 몸에 소변, 대변 하지 않는다. 구조적으로 강아지에게도 그건 불편한 일일 것이다.

 
Михаил Решетников / stock.adobe.com

 

강아지가 최대 소변을 참을 수 있는 시간은 최대 12시간(성견기준)이라고 알려져 있다. 그런데 이것은 강아지의 나이, 성별, 크기 및 전반적인 강아지 건강 상태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Chalabala / stock.adobe.com

 

실외배변만 하는 강아지는 보호자가 강아지를 집 밖으로 데리고 나가지 않으면 절대 집 안에서 소변이나 대변을 보지 않는다.

 

실외배변으로 유도해보기 위해 하루 혹은 그 이상 참다가 결국 보호자가 강아지 걱정에 데리고 나가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다. (억지로 안 나가서 성공하더라도 다시 실외배변으로 돌아가는 경우도 많은 듯하다)

그런데 최대 12시간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실외배변만 하는 강아지인 경우 하루넘게 소변을 안 보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그 이상도 참을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최대12시간이라는 것은 낮 시간에 국한된 이야기일지도 모른다. 사람도 밤에는 소변을 자주 보지는 않듯이 밤에 자는 동안 강아지도 그 시간은 참을 수 있을지 모른다.

 

 


여하튼 강아지가 소변을 참을 수 있는 시간은 낮이든 밤이든 최대 12시간이라고 하니 강아지를 기른다면 그 점을 염두해둬야 한다.
그런데 소변을 강아지는 어떻게 이렇게 장시간 참을 수 있는 걸까.

강아지는 구조적으로 다음과 같이 생겼다.

 

 SciePro / stock.adobe.com

 

강아지의 방광은 뒷다리 바로 아래 복부에 있다. 

 

commons.wikimedia.org

 

강아지 방광이 가득 차 있다면 그 부분을 만져봤을 시 풍선처럼 느껴질 것이라고 하는데 간혹 항문낭도 찾기 어려운데 그것은 보호자가 만져봐서 알기에는 어려운 일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그와 관련해 다음과 같은 영상 (www.youtube.com/watch?v=zyQBxnagyBY&t=176s)을 보면 도움이 될 수도 있다. 

 

otsphoto / stock.adobe.com

 

강아지가 소변을 참을 시 가장 걱정되는 것은 방광염과 요로감염이다.
사람의 질병에서도 그렇듯이 요로감염과 방광염은 세균이 생식계에 침입해 감염이 발병하는 것이고 강아지 방광염의 가장 흔한 원인은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이다.


강아지가 방광염에 걸리면 피가 나는 소변을 볼 수 있으며, 소변 양이 증가하거나 감소할 수 있고, 통증으로 배뇨시 불편해할 수 있다.

방광염은 요도가 좁고 긴 수컷 강아지보다 요도가 짧고 넓은 암컷 강아지에게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
일반적으로 강아지가 방광염에 걸리면 항생제로 적절히 치료할 수 있지만 나이가 많은 강아지가 방광 결석에 걸린다면 수술해야 할 수도 있다.

 

Suphatthra China / stock.adobe.com


강아지가 오래 소변을 참을 수 있는 이유는, 특별한 이유가 강아지에게 신체 구조적으로 있다기보다 사람처럼 방광에 소변이 그만큼 차기까지 걸리고, 차더라도 참을 수 있는 것과 비슷해 보인다.

또는 실외배변 하는 강아지라면 물을 조절해 마실지도 모른다.


하지만 병을 걱정하기 전에 강아지를 사랑하는 보호자라면 매일 산책 시켜주고 집 밖에서 소변 배변 및 마킹, 또는 그들이 냄새를 맡아 강아지끼리 교류할 수 있게 해주는 게 중요한 게 아닐까 싶다.

 

hedgehog94 l tygrys74 / stock.adobe.com

 

물론 유독 실외배변만 고집하는 강아지를 기르는 보호자의 고충을 모르는 바 아니다.
그래도 항상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넓은 우산 쓰거나 우비 입혀서 강아지를 산책시켜주도록 하자.

 

Kate / stock.adobe.com

 

집을 사랑하는 보호자와 강아지 모두에게 실외배변이 실내배변보다 훨씬 건강하고 더 좋은 점이 많다.

 

그리드형

'동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의 간식 : 닭과 오리고기  (0) 2022.02.11
강아지 사료와 양  (0) 2022.02.06
개에게 사람 음식 먹이면 안 되는 이유  (0) 2022.01.26
악어가 지나간다  (0) 2022.01.10